국내 골프인구가 500만명에 육박하는 등 골프가 국민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골프 인구 확대에는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 한 역할을 했다. 특히 고급 스포츠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저렴한 가격에 자연 속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는 새로운 ‘힐링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광주·전남에서는 담양 레이나 컨트리클럽(CC)이 새로운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회원제로 운영됐던 레이나는 올해 7월 대중제로 전격 전환했다. 특히 사명도 기존 다이너스티에서 골프장 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미에서 ‘여왕’이라는 의미를 담은 레이나로 바꿨다.
재도약을 꾀하고 있는 레이나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차별화된 코스다. 눈만 돌려도 감탄사를 연발할만한 추월산의 아름다운 경관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다 곳곳에 원초적인 수림과 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레이나는 자연이 빚어낸 완만한 능선, 시냇물 등 지형을 고스란히 살려 코스에 적용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레이나를 찾는 골퍼들은 자연과 맞서 싸운다는 느낌으로 승부욕을 불태우며 경기에 나선다. 레이나CC만의 매력을 차성만 대표로부터 들어봤다.


-최근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사명 또한 ‘레이나’로 변경했는데.
　△골프장도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 질을 높이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경쟁력을 갖춘 전남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다시 태어나고 골프 대중화를 위해 대중제 전환을 선택했다. 대중제 골프장은 회비를 낸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골프장과 달리 특별한 자격 요건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회원제 골프장 이용 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에서도 자유롭다. 회원 100% 동의를 얻어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하자는 의미로 사명 또한 바꿨다. ‘레이나’는 스페인어로 여왕을 뜻한다. 코스 전체가 아기자기하며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이 곳곳에 묻어있어 ‘레이나’로 정했다. 담양 다이너스티의 명성 그대로 비즈니스와 레저의 동반자로 거듭나겠다.
　
　-다른 골프장과의 차별점은.
　△담양 레이나CC는 제주 나인브릿지와 용평 버치힐CC, 진해 정산CC 등을 설계한 세계적 명성의 로널드 프레임(Ronald Fream)이 코스를 설계했다. 특히 해발 200m의 완만한 구릉지에 코스별로 다양하고 독특한 특성을 한껏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담양 레이나의 가장 큰 특징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살린 차별화된 코스와 최고급 시설이다. 또 20년 이상 된 골프장처럼 느낄 수 있도록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려 최상의 자연친화적 골프장으로 건설됐다. 완만한 구릉지의 이점을 살려 자연스럽고, 코스별로 다양한 묘미와 특성, 추월산으로 둘러싸인 대자연의 경관까지 체험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눈사람 형태 코스’로 꾸며져 있는 것도 담양 레이나만의 매력이다.
　여기에 페어웨이의 잔디는 최상급인 타 골프장보다 질이 우수한 제니스를 파종해 로우핸디 골퍼를 위한 고급페어웨이를 조성해 기존의 골프장과는 다른 품격을 갖췄다. 라운딩 후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온천시설은 실내와 실외로 구성돼 다양한 휴식을 제공한다. 실내는 코스를 전망할 수 있도록 욕조 전면에 대형 창을 설치했으며, 실외 온천은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각을 설치, 운치있는 휴식을 선물한다.
　
　-코스에 대해 설명한다면.
　△어느 한 홀 빠지지 않고 모든 홀이 대표 홀이라는 호평은 담양 레이나의 자랑이다. 아웃코스인 임페리얼 코스는 대형 레이크와 계류를 넘나들면서 정확한 공략 루트를 결정해야 하는 섬세하면서도 정교한 스윙과 고도의 두뇌 플레이를 요구하는 전략적인 코스다. 인코스인 마제스티 코스는 원초적인 모습을 간직한 자연수림과 계곡, 계곡과 해저드를 가로질러야 하는 정확한 플레이를 요구하면서도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끊임없는 골퍼의 도전의욕을 일으키는 공격적인 코스다.
　페어웨이는 최고급 제니스 잔디로 가장 오래 녹음을 보유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정성이 깃든 조경과 각 코스 곳곳에 위치한 각각의 조형물들은 마치 야외 조각공원을 걷고 있는 느낌을 준다. 그린은 벤트그라스 L93을 식재해 골퍼들의 고난도 퍼팅감각이 요구돼 호남지역에서는 맛보지 못한 골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제니스 잔디는 엽폭이 좁고 밀도가 높아 골프공을 받쳐주는 힘이 강한 게 장점이다. 푸르름도 일반 잔디인 ‘중지’보다 연간 40일을 더 유지한다.
　
　-편리한 접근성으로 유명하다.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는데.
　△접근성은 전국 어느 골프장과 비교할 수 없는 담양 레이나CC만의 최고 강점이다. 동광주 IC에서 10분, 광주 시내에서 15분, 순천과 광양에서 40분대, 서해안고속도로 연계 등으로 고창IC를 통해 영광과 군산은 40~50분대에 도착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광주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나 골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담양의 추월산 자락에 자리잡았고, 주변은 담양호와 금성산성 등이 위치해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레이나의 진입로를 안내한다.
　
　-클럽하우스가 특히 눈에 띈다.
　△이태리 콘셉트로 지어진 클럽하우스는 럭셔리 이상의 고품격 건물로 궁전을 넘어 ‘신들의 성’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최근 두바이의 초특급 호텔 내부설계로 전 세계적으로 더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태리의 세계적인 거장 안드레이 비세고가 직접 설계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느껴지는 화려하고 격조 높은 로비라운지는 이미 특급 호텔의 그것을 넘어서고 있다. 최고급 천연대리석의 바닥 장식재와 아테네 신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기둥들, 명품 엔틱가구와 세계적인 명화, 조각 장식품들은 클럽하우스라기보다는 유럽의 어느 고급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실제로 클럽하우스 로비에서는 매일 정기적인 연주회를 개최해 단순한 로비가 아닌 문화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격조 높은 최고급 레스토랑과 로마, 런던, 파리, 뉴욕의 써클룸 등은 각국의 콘셉트를 그대로 살려 수준 높은 비즈니스의 장이 되고 있다.
　고객의 품위를 살리는 최고급 락카와 대형 창 너머로 코스를 그대로 전망할 수 있는 실내 스파시설과 노천탕 또한 남다른 감각을 선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꽃보다남자’, ‘아가씨를 부탁해’, ‘대물’ 등 20여편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로도 제공됐다. 또 화보 및 CF 촬영지로도 사용돼 담양 레이나CC의 이국적인 클럽하우스에 전국적으로 많은 골프 내장객들의 방문과 더불어 특별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호텔급 수준의 서비스를 한다고 입소문이 나 있는데 비결은.
　△담양 레이나의 진정한 로열 매커니즘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숙박시설에도 있다. 최상의 편의시설을 갖춘 최고급 VIP텔은 규모를 떠나 6성급의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각종 부대시설과 특급 호텔 스위트룸을 능가하는 객실, 철저히 분리되는 고객동선은 비즈니스는 물론 가족 및 각종 모임의 체재형 골프장을 실현했다. 일반골프장에 없는 대형 연회장도 있다. 모두 4개의 연회장이 있는데 대형연회장은 최대 1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와 용도로 연회를 즐길 수 있다. 최고라는 담양의 먹거리 문화가 녹아있는 음식과 요리들도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호텔급 이상의 세련된 서비스는 고객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서비스 레지던스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운영 계획은.
　△담양 레이나는 현 18홀에서 9홀 증설을 추진 중에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폭넓은 선택의 기회와 고객감동의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시간을 갖고 구상 중이다.
　현 18홀 코스의 조경은 아기자기하며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이 곳곳에 묻어있어 마치 잘 가꿔진 유럽궁전 정원을 거니는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향후 조성되는 9홀은 넓고 긴 스케일의 레이아웃으로 웅장하며 남성적인 코스로 탄생시킬 마스터플랜을 갖고 있다. 앞으로 증설이 이뤄지면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도전의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승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