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5일 담양 레이나CC에서 열린 ‘제4회 광남일보배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남일보와 광주시골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들의 경기력 향상과 친목 도모를 위해 마련된 만큼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두 290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무더위가 한풀 꺾인 화창한 날씨 속에서 4일 여자부(145명), 5일 남자부(145명) 경기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권정우씨와 김혜정씨가 각각 네트스코어(총 타수에서 핸디캡을 뺀 스코어) 69.4타, 68.2타로 남·여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준우승은 69.4타를 친 김정수씨가, 여자부 준우승은 68.6타를 기록한 윤순오씨가 차지했다.박은수(69.6타), 위의환(70타), 정찬구씨(70타)가 각각 남자부 3, 4, 5위에 올랐고, 서미경(68.6타), 김정숙(69.4타),전은지씨(70.2타)가 각각 여자부 3, 4, 5위에 올랐다.
롱기스트 부문에서는 263.5m를 친 김병찬씨와 214.6m를 친 서희정씨가 각각 남·여 정상에 올랐다. 뒤를 이어 백정수씨와 박현진씨가 각각 261.6m, 255m로 남자부 2, 3위를 기록했고, 윤순오씨와 이영씨가 각각 210.6m, 199m를 날려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남·여 니어리스트 부문에서는 지정씨가 1.58m로 남자부1위를, 0.20m를 기록한 김경희씨가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주최·주관한 전용준 광남일보 대표이사·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실력 향상과 친목을 다졌길 바란다"며 "올해 대회를 바탕으로 내년 대회에는 더 발전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창희 광주시골프협회 회장은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아마추어 골퍼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골프인들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모두가 즐기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각지도 못 한 우승에 행복해요"
‘제4회 광남일보배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 남자부 우승자 권정우씨
"골프 대회에서 첫 우승입니다. 무척 기쁩니다."
9월5일 담양 레이나CC에서 열린 ‘제4회 광남일보배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네트스코어 69.4타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권정우씨(51)는 "스트로크로 진행된 다른 대회에서 입상 경험은 있지만 신페리오 방식에서 생각하지도 못 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순수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대회여서 실력이 부족한 사람도 우승할 수 있고, 데일리베스트로 경쟁할 수 있는 화합의 자리를 만들어준 주최측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그는 그로스 스코어(실제 타수) 1오버파(73타)를 쳤다. 아마추어라 해도 최정상급 실력에 속하는 기록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경기운영위원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실력에는 그의 골프 사랑이 바탕이 되고 있다. 그는 "골프가 좋아 동호회나 모임을 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필드를 나가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어 "샷 감각 유지를 위해 연습장은 일주일에 2번 정도 나간다. 중요한 게임이 있을 땐 샷 점검을 더 자주하게 된다"고 평소의 운동 방법을 소개했다.
전남대학교 최고과정 동기들과 함께 참가했다는 그는 "시원한 날씨에 자연을 만끽하며 그동안 밀렸던 대화를 나누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면서 "다시 동기들과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우승턱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석 명절 전에 동반자들과 기념 라운딩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4회 우승자로서 스트로크나 신페리오 방식을 떠나 내년 열릴 5회 대회에도 무조건 참가하겠다"고 약속했다.


"1석 3조의 기쁨 만끽하고 갑니다"
‘제4회 광남일보배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 여자부 우승자 김혜정씨
"부담 없이 즐겼는데 결과가 좋아더 기뻐요."
지난 9월 4일 담양 레이나CC에서 열린 ‘제4회 광남일보배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여자부 우승 차지한 김혜정씨(56)는 "이날 라운딩 하신 분들에 비해 못 쳤는데 우승을 했다. 신페리오의 묘미에 다시 한 번 웃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네트스코어 68.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친목을 도모할 수 있고 진짜 즐길 수 있는 대회였다"며 "참가자 모두가 운동을 즐기고 골고루 상품도 타 갈 수 있는 1석 3조의 대회"라며 대회 진행 방식에 대해
호평했다.
운이 좋아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그는 골프에 입문한 지 13년 차 베테랑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열리는 다른스트로크, 신페리오 대회에서 몇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김씨는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연습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는 "평소 1주일에 2번 정도 연습장에 가고, 1주일에 1~2번은 필드에서 라운딩을 한다"고 운동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오늘 전체적인 샷 감각이 좋지 않았다"며 "이 중 세컨샷이 매끄럽지 못했다. 빠른 시일에 연습장을 찾아 이 부분을 다시 조율해야겠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동반자들과 기념라운딩을 계획 중이라는 그는 "좋은 취지로 대회를 마련해 준 주최 측에 감사하고 골프의 저변 확대와 광남일보의 발전을 기원하겠다"며 "내년, 내후년을 떠나 앞으로 열릴 대회에도 반드시 참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