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호 제89호=고선주 기자)월간 매거진 ‘전라도인’ 통권 89호 book story에서는 근래 출간된 운문과 산문을 살펴봤다. 시와 시조, 에세이, 소설, 기행서 등 호남지역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요점을 정리했다. 책 읽는 동기를 부여하자는 취지다. 한권의 책을 읽기 전에 도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그동안 부진했던 독서에의 욕구를 불어넣어주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마음이 앞섰다. 상대적으로 시집이 많다.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매우 각박해진 세상살이로 인해 모두 지쳐가고 있다. 감성이 굳어버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성을 일깨우는데는 시집만한 것이 없을 듯 싶다. 다양한 소재와 개성으로 똘똘 뭉친 시집들이 연이어 출간됐다. 또 소설과 에세이들 역시 역사성을 매개로 깊이있게 전개되고 있는 작품들을 선택했다. 흥미로움을 자극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했다. 아무쪼록 올 가을에는 자가격리(?) 혹은 집콕생활을 한권의 책과 함께해 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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