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초여름의 꽃잔치

[사진기획] ‘카이로스’의 시선 황룡강의 색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2년 10월 05일(수) 17:25

강변의 색깔이 달라졌다. 녹음으로 짙푸르거나 아니면 황량하거나 해서 단조롭게 기억되던, 과거의 강변은 이제 잊어도 좋을 것 같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던 봄에 이어 여름도 다채로운 색으로 빛난다. 물론 가을은 노란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한다. 장성 황룡강 이야기인데 어디 황룡강 뿐인가.
아마도 지방자치단체들의 자기 고장 가꾸기 열풍 때문인 듯하다. 이른바 색깔마케팅 붐이 있는 게 직접 원인이리라. 경제적 여유는 있고 지역을 새롭게 브랜딩하려는 선출직 단체장들의 욕망, 아이디어의 합작품이 아닐까. 가장 대표적인 곳이 퍼플로 유명한 신안군과 옐로우로 뜬 장성군일 것 같다.

특히 장성은 대도시에서 가깝다는 장점을 업고 화려한 색깔 마케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황룡강변에 온통 화려한 꽃을 심어 축제도 열고 사람을 끌어 모은다. 사시사철 노랑 일색을 넘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컬러의 꽃들로 지역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이채롭다. 물론 인위적이고 작위적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기도 하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개성있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도 들린다.
이 또한 기록해야 할 한 풍경. 아름다운 황룡강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수장이 바뀐 장성의 색깔마케팅의 앞날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기록해 둘 가치도 있을 것 같다.

-‘카이로스’는 이 시대의 모습을 묵묵히 기록하고 있는 광주지역 다큐멘터리 사진가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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