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체감형 맞춤 정책…현장 실행력 ‘쑥쑥’

[이달의 이슈]광주시 현장 소통 ‘정책소풍’은 지금
직접 소통 통해 생생한 목소리 청취 시책 반영 주목
복지·안전·문화·예술·환경·산업·창업 등 전분야서
통합돌봄·엘리트체육·의료·무상보육 잇단 ‘성과’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4년 01월 02일(화) 17:47
(2023 10월 125호=글 장승기 기자) 민선 8기 광주시가 현장 소통인 ‘정책소풍’을 통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시민 체감형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소통창구인 ‘정책소풍’을 통해 시정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과 전문가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까지 총 23차례 정책소풍을 열고 복지, 안전, 문화, 예술, 환경, 산업, 창업 등 주제를 망라한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손을 맞잡는 것으로 시작해 광주 유일의 여자축구부가 있는 하남중앙초등학교를 찾아 축구 꿈나무들의 성장을 응원했다. 또 강기정 시장의 대표 공약인 ‘통합돌봄’도 정책소풍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았고, 소아청소년과 진료대란 해결을 위한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을 선정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이제 정책소풍은 시민들과의 다양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시민체감형 맞춤 정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정책소풍 첫발은 자립준비청년
정책소풍의 첫발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의 손을 맞잡는 것으로 시작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14일 첫 번째 ‘정책소풍’으로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자립청년 당사자, 청년 멘토,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실성 있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책에 대한 의견 공유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광주시는 지속가능한 정책 실현을 위해 유관기관 업무협약을 맺고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3대 분야(성장·자립·동행) 14개 세부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업무 협약에는 광주시의회, 광주도시공사, 광주시체육회, 광주아동복지협회, 광주시청소년상담센터, 전력그룹감사협의회, 빛가람감사협의회,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FC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광주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적극 협력·지원,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자립 준비와 정착을 위해 매년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 나눔과 연대로 함께 필요한 자원 지원·연계 등을 약속했다.
특히 광주시는 광주만의 자립준비청년 지원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먼저 ‘성장’을 위한 자립역량강화 분야의 주요 과제로 경제, 인권, 생활 등 자립교육,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 및 심리치료, 취업정보 등 자립지원 맞춤형 플랫폼 구축, 핫라인 상담 창구 개설 사업을 추진한다.
‘자립’을 위한 주요 과제로 주거지원 확대(90호→150호), 기업·기관 연계 일자리 지원, 취업교육·대학교재비 등 지원, 자립정착금 지원, 자립수당 지급, 아동발달지원계좌 지원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동행’을 위한 주요 과제로는 청년 아웃리치 사업, 바람개비 서포터즈 멘토링 지원, 자립지원전담기관 기능, 아동자립지원협의체 운영 등이다.
광주시는 정책소풍을 통해 ‘성장·자립·동행’ 3대 정책 방향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지원 계획 발표와 함께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립준비청년들의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주 유일 여자축구 꿈나무 응원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광주 유일의 여자축구부가 있는 학교인 하남중앙초등학교를 찾아 축구 꿈나무들의 성장을 응원했다.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하남중앙초등학교는 2003년 여자축구부를 창단해 운영 중인 광주 유일의 초등학교다. 영국의 FA 여자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예은(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WFC 소속) 선수도 이곳 출신이다.
이날 강 시장은 광주시교육청 및 체육회 관계자 등과 함께 학교를 찾아 선수들과 경기를 진행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감독, 선수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하고 학교체육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이 자리에서 감독은 “요즘 향후 2~3년이 아니라 당장
여자축구부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 수급이 되지 않고 훈련시설도 열악해 학교 자체에서 선수를 육성하는 것은 한계다”고 토로했다.
이에 강 시장은 “스포츠 꿈나무들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부족했다”며 “학교체육뿐 아니라 생활체육 전반까지 세심하게 설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간담회에서 선수 수급의 어려움 등을 들은 뒤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개방형 거점학교 승인을 받아 선수 수급문제를 해소했다.
선수 수급이 어려운 하남중앙초등학교의 사정을 감안해 전학 없이 하남중앙초등학교 여자축구부에 가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또 엘리트체육 활성화를 위해 광주지역 115개 초·중· 고등학교 동계훈련 지원비도 증액시켰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하남중앙초등학교에서 열린 정책소풍에 참석해 여자축구부와 연습게임을 하고 있다.


통합돌봄, 현장에서 답 찾아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광주다움 통합돌봄 또한 정책소풍을 통한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
광주시는 지난 2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작(4월)을 앞두고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우리동네의원 등을 찾아 정책소풍을 열었다.
강 시장은 이날 우리동네의원을 방문해 시설을 살펴봤다. 이어 거동이 불편해 직접 병원을 찾기 어려운 뇌졸중 환자 가정으로 찾아가는 방문진료 현장에도 동행했다. 광주의료사협이 설립한 우리동네의원은 1000명의 시민이 직접 출자해 만들었다. 2명의 의사가 상주하며 방문 진료·재활, 장애인주치의, 장거리 병원동행서비스 등 건강소외계층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작을 앞두고 최일선에서 업무를 담당할 사례관리 담당 공무원 운영, 효율적인 전산 시스템 등 추가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후 광주시는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병원동행서비스 지원 차량 및 현장 방문에 따른 고충 해소를 위한 자치구 별 전용차량 구입비 등을 지원했다.

어린이 공공의료체계 구축
9월부터 광주에서도 자정까지 운영되는 ‘공공 심야어린이병원’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강 시장이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 현장 브리핑을 갖고 광주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조성계획 등 어린이 공공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한 지 5개월 만이다.
강 시장은 이 당시 정책소풍을 통해 ‘내 손안의 변화’ 첫 번째 프로젝트로 공공 심야어린이병원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 전담반 구성·운영을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보조사업자 공개 모집, 제안서 평가, 사업비 등 협상 절차를 거쳐 광주기독병원을 공공 심야어린이병원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광주기독병원은 보건복지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선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12월까지 광주를 대표하는 공공 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한다.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평일 및 휴일에는 24시까지 운영하고, 24시 이후에는 응급의료체계와 연계한다.
광주시는 소아환자의 외래진료를 24시까지 제공함에 따라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진료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운영과 함께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입원아동 돌봄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동구가 통합돌봄 특화사업으로 운영 중인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는 내년부터 광주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만 4~18세 아동을 대상으로 전담인원을 투입해 병원동행이 필요한 가정에서 신청하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동간병(복약·식사) 및 정서적 놀이 지원 등을 제공하는 입원아동 돌봄 서비스도 연간 이용아동을 750명 수준에서 1000명까지 확대한다.
지난 2019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이 서비스는 시민 만족도가 높고 상시 대기자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연간 지원 시간을 150시간에서 200시간으로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 시장이 서구 상무아이원 어린이집에서 열린 정책소풍에 참석해 아이들과 놀이를 하고 있다.


정책소풍, 정책 실행력 높여
정책소풍을 통한 정책 실행력을 높인 데는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정책적 균형감, 눈앞에 있는 시민뿐 아니라 눈앞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시민까지 고려한 공정하고 세심한 정책결정을 위해 직접소통의 다양화와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실제로 지난 8월까지 총 23차례의 정책소풍을 통해 다양한 정책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첫 번째 정책소풍인 자립준비청년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전KDN 및 한전KPS에 청년 인턴 5명씩 채용했고, 초등학교 여성 축구부와의 소통을 통해 관내 115개 학교 동계훈련 지원비를 확대하기도 했다.
또 자치구 자원순환가게 관련 특별교부금 지원, 24시 어린이 안심병원 선정 및 운영, 어린이집 부모 부담 필요 경비 10만원 지원, 건강관리소 구축 및 휴블런스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이 반영됐다.
민선 8기 광주시는 화요 정책소풍 이외에도 월요대화, 화요오찬, 금요전략회의 등 소통과 토론에 방점을 찍은 직
접소통 대화 창구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또 언론과 홈페이지 외에도 시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집단민원 해소를 위한 대화 등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소풍가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각계각층의 시민·전문가와 만나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함께 열어가고 싶다”며 “공감에서 시작된 소통은 예산이 수반된 정책으로 완성되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의 답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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