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편집장이 보내는 편지]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2024년 01월 02일(화) 18:19 |
(2023 10월 125호=글 고선주 기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과 마주한다. 우연히 서점에서 잠을 깨우는 책을 한권 발견했다. 노벨상 수상자로 세계적 석학이자 당대의 거장들이 인정한 미국의 경제학자인 러셀 로버츠의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었다. 발간된 지 채 한달이 안된 신간이다.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요즘 필자의 흔들리는 멘탈을 붙잡는데 꽤 도움이 될 듯해 유심히 들여다봤다.
서두에 책 이야기를 꺼낸데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 너무 와 닿아 제목으로 차용했다. 부친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수시로 치료와 관련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과 맞닥뜨리고 있다. 그럴 때마다 조율하느라 일상이 마비되는 듯하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는데 안 아플 수는 없다. 누구나 생로병사의 과정을 피할 수 없어서다. 부친의 호흡은 갈수록 거칠어진다. 주사바늘 하나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일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노인분들에게는 중요하다. 힘겨운 삶의 사투 속에서 주사 바늘은 고통이자 생명연장과 늘 연계되기 때문에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한번은 간다. 그게 우리네 삶의 이치다. 이처럼 생명 앞에서 내리는 결단은 수월치 않다. 요양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외래 진료를 한번 다녀오려면 구급차와 산소통, 이동카(바퀴달린 침상)를 한꺼번에 확보해야 한다. 조율할 게 많아 스트레스에 시달리곤 한다.
그렇지만 이것과는 별도로 우리는 일상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를 피해갈 수는 없다. 학교 진학이나 취업, 결혼, 자녀 등 산적한 문제들과 직면하며 살아간다. 결단은 좋은 결과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재수가 없으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해 신중하게 판단을 내려야 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묘수는 별로 없어 보인다. 어느 대학을 가고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며 자녀를 몇명을 낳을 것인지 등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는 수많은 결단의 순간을 전제하고 있다. 결단은 결국 조율인 듯하다. 조율을 잘 할 수 있는 성품과 마인드가 결단의 조건이 아닐까 싶다.
서두에 책 이야기를 꺼낸데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 너무 와 닿아 제목으로 차용했다. 부친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수시로 치료와 관련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과 맞닥뜨리고 있다. 그럴 때마다 조율하느라 일상이 마비되는 듯하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는데 안 아플 수는 없다. 누구나 생로병사의 과정을 피할 수 없어서다. 부친의 호흡은 갈수록 거칠어진다. 주사바늘 하나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일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노인분들에게는 중요하다. 힘겨운 삶의 사투 속에서 주사 바늘은 고통이자 생명연장과 늘 연계되기 때문에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한번은 간다. 그게 우리네 삶의 이치다. 이처럼 생명 앞에서 내리는 결단은 수월치 않다. 요양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외래 진료를 한번 다녀오려면 구급차와 산소통, 이동카(바퀴달린 침상)를 한꺼번에 확보해야 한다. 조율할 게 많아 스트레스에 시달리곤 한다.
그렇지만 이것과는 별도로 우리는 일상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를 피해갈 수는 없다. 학교 진학이나 취업, 결혼, 자녀 등 산적한 문제들과 직면하며 살아간다. 결단은 좋은 결과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재수가 없으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해 신중하게 판단을 내려야 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묘수는 별로 없어 보인다. 어느 대학을 가고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며 자녀를 몇명을 낳을 것인지 등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는 수많은 결단의 순간을 전제하고 있다. 결단은 결국 조율인 듯하다. 조율을 잘 할 수 있는 성품과 마인드가 결단의 조건이 아닐까 싶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