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호 제89호=고선주 기자)무더위와 태풍으로 얼룩진 여름이 지나갑니다. 여름은 그렇게 소란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갔고, 그 자리에는 소리없이 가을이 왔군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해 실내 시설에 대한 감염 불안감 때문에 시민들이 도심 천변으로 운동 겸 나들이를 많이 나왔군요. 많은 인파들이 우려되지만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심정을 이해못할 바는 아닙니다. 제법 선선해져 운동 겸 나들이를 하러 나은 듯 싶네요. 그러나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은 흠이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로 인해 미간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지만 그래도 가을 천변에 비친 도심의 야경은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 어둠 속 말없이 흘러가는 물결처럼 고요하게 삶이 흘러가는 날 오기는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