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소통하며 창작에 매진하겠다

[문화 특집] 2020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거행
작가로서의 성장 기원 문인의 삶 끝까지 실현하기를
시 한병인·소설 송유나·동화 유백순·평론 심영의씨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이지담 작가회의 부회장 등 격려

봄날은 갔네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 감으면 잡힐 것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같은 것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와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김윤아의 중에서 바람이 불고, 꽃잎은 졌다. 저 찬란하던 봄날은 그렇게 한 순간 우리 곁에서 사라졌다. 김윤아…
그곳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극락강역은 도심 아파트 숲 속에 홀로 서 있는 간이역이다. 누구도 쳐다보지 않는, 그곳은 마치 시간이 흐르지 않는 듯, 사람들도 기차역도 무심하다. 기차역이되, 기차를 타러 오는 이들보다는 역이 얼마나 작나 하고 구경오는 이들이 더 많아 보인다. 시간 맞춰 뛰는 이들보다 느리게 걷는 이들이 많은, 여유가 넘치는 곳이 극락강역이다. 유별난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화되어가는 도심 한 가운데서 옛 분위기를…
이봐 어깨 펴, 봄이야 봄~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 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나태주 시인의 ‘3월’ 중 일부다. 어차피 3월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입춘 지나 눈보라 휘몰아치며 겨울이 뒤끝을 보이긴 했지만, 기어이 3월은 돌아왔습니다. 새들도 조르고 시냇…
미니미술관의 반란…문화 전파 ‘일등공신’
(2022년 2월 제105호=고선주 기자)"그냥 운동하러 나왔다가 미술작품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사느라 바빠서 미술관 갈 틈이 없는데 잘됐다고 생각했죠. 이곳에서 미술작품을 구경할 수 있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작다고, 주로 저녁에 문을 연다고 무시할 수는 없다. 미술관은 도심 외곽보다는 시내권에 많이 자리하고 있다. 외곽이라고 해도 무등산 자락처럼 조금 알려진 공간들이다. 광주시…
책 읽으며 기지개 켜보면 어떨까
(2022년 2월 제105호=고선주 기자)겨우내 얼었던 계곡이 녹고, 동토 속 잠들어있던 생명이 하나 둘 깨어나는 2월, 봄으로 가는 길목인 것은 분명하다. 추위와 코로나 여파로 잔뜩 움츠렸던 몸과 마음도 서서히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듯하다. 아직 추위는 완전하게 물러간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제 서서히 꽃망울이 터져 오를 일만 남았다. 봄을 앞두고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일제 억압 헤쳐나가는 첩경은 후세대를 교육하는 길 뿐이다
(2021년 12월호 제103호=김인수 기자)"일제의 억압을 하루속히 헤쳐나가기 위한 첩경은 후세대를 교육하는 길 뿐이다." 1919년 3·1 운동의 만세 소리는 만주와 연해주에도 울려 퍼졌고, 국권 회복에 대한 민족의 뜨거운 독립 의지는 황해를 건너 중국 본토까지 전해졌다. 1920년 1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전 국민에게 독립전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일본제국은 조선에 대한 산미 증식 계획을 실시하며 더욱 가혹하…
저마다의 색으로 물들다
가을이 막바지, 자연은 시간표에 맞춰 형형의 색으로 옷 갈아입기를 마쳤다. 이제 긴 동면의 시간으로 들어갈 시간, 마지막 화려한 갈라쇼만 남았다. 곱게 물들어 간다. 누가 뭐래도 자기만의 색을 찾아서. 지난 여름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할 바이러스의 대공급에 맥 못추고 비실대던 인간세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연 생명은 차분히 마지막 무대를 준비해왔고, 이제 그 반짝이는 경연이 한창이다. 봄날 꽃보다,…
황금물결 넘실넘실~농민들 가슴에 행복도 넘쳤으면
(2021년 11월호 제102호=글 카이로스)남도의 가을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가슴 벅차다. 쌀 한 줌 없이 여름을 지나 본 가난한 세대들이 보면 이 가을은 숨만 쉬고 있어도 배가 불러오는 행복한 계절이리라. 어딜 가나 콤바인들이 나락을 거두는 소리 요란하고 농민들 손길을 분주하기만 하다. 겨우 키워놓으면 병충해에 시달리고, 한고비 넘기는가 싶으면 태풍과 물난리까지 다 겪어야 겨우 나락 몇 섬 건지던 천수답 시절은 지…
이이남 같은 작가 더 나와야…"문화연결자 되고 싶은 게 꿈"
(2021년 10월호 제101호=글 고선주 기자) 그는 광주미술계에 독특한 지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미술계를 깊게 파고 들어가면 사연 많은 사람들 많지만 그처럼 변화의 진폭이 큰 사람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를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가 정통 미술의 길을 밟아 미술로 진입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겠으나 그는 처음에는 미술인이 아니었다. 훗날 미술에 뜻을 두고 진입한 경우에 가깝다. 10년 전 미술계로 뛰어들었다. 창작…
마스크가 일상된 삶…서로 보호하고 지켜줘야
(2021년 9월호 제100호=글 고선주 기자)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래 20개월이 지났다. 장기간 코로나 정국이 펼쳐지다보니 지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는 비대면 시대로의 전환을 불러왔다. 대면 생활이어야 할 일상들이 비대면 생활로 바뀌었다. 사상 처음 겪는 코로나19 여파 아래서 저마다 삶과 건강을 챙겨야 하는 것이 제1의 과제가 됐다. 건강은 당장 눈앞에 떨어진 과제가 된 것이다.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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