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목 활성화 집중 누구나 즐기는 국학기공 만들 것” [체육가맹단체를 찾아서]박영 광주국학기공협회 회장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 2024년 07월 30일(화) 1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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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복지국가일수록 생활체육의 역할과 비중이 높아집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국학기공을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박영 광주국학기공협회 회장은 최근 광주국학기공협회 사무실에서 “국학기공은 남녀노소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심신수련법이다. 전문강사양성과 동호회 개설 등을 통해 빛고을 시민들이 명랑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학기공은 한민족 고유 심신수련법인 ‘선도’를 현대인에게 맞게 체계화한 생활스포츠다. 기공, 기체조, 호흡, 명상, 배꼽힐링 등 국학기공의 수련법은 몸과 마음을 단련해 모든 생명과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정신을 중심철학으로 삼아 만들어졌다.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 정회원 종목으로 선정된 국학기공은 현재 국내 5000여개의 공원과 관공서 등지에서 행해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 수련법으로 전국에 20만여명의 동호인이 있다.
평소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박 회장이 이 종목에 몸담게 된 건 바로 건강 때문이다.
증권회사에 근무하면서 격무에 시달린 그는 불규칙한 생활로 건강이 악화됐다. 이에 몸과 마음을 돌보면서 정돈된 삶을 살기 위해 운동 종목을 찾아보던 중 떠오른 것이 국학기공이었다. 그가 처음 국학기공을 시작한 2001년에는 운동장이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스포츠였다.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수련을 할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낀 그는 국학기공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한 해 동안 꾸준히 교육을 받으면서 이듬해에는 실제 강사로도 활동, 공원수련장을 개설해 회원 90명을 대상으로 수련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02년 광주국학기공협회장배 대회에 참여해 행사를 적극 도왔고, 당시 시협회 사무국장이 이를 눈여겨보면서 그를 차기 사무국장으로 낙점했다. 4년 동안 사무국장으로 일한 뒤 그는 2006년 광주 동구 국학기공협회장 등을 거쳐 2016년부터 광주국학기공협회장을 맡아오고 있다.박 회장은 국학기공과 인연을 맺은 지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종목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우선 동호인 수준 향상을 위해 기공스쿨을 개설, 폭넓은 수련 환경을 제공했다. 또 외부강사를 초빙해 교육에 적극 나서며 국학기공 강사와 심판, 국가공인스포츠 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독려했다.그 결과 광주국학기공은 제1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 어르신부 금상, 제11회 문화체육장관부대회 장려상 등 기타 연중 전국대회에서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시체육회 등과 연계한 전통스포츠교실, 어르신기체조교실, 지역아동센터 등 기공수련 보급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이처럼 활발한 지역 사회 공헌활동에도 국학기공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다양한 생활스포츠가 생겨나면서 인력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국학기공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그는 “배드민턴 등 다른 종목들은 일반인들이 모여서 동호회를 만든다. 반면 국학기공은 강사가 있어야 동호회를 개설할 수 있다. 수련 방법을 알아야 동호회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전문강사 양성이 동호인 양성으로 직결되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인재 발굴이 어렵다. 현재 회원들 또한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박 회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의 전국단위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국학기공의 주요 대회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한체육회장기, 대한국학기공협회장기 겸 국제대회 등이 꼽힌다. 현재까지 광주에서는 이러한 메이저 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 대회 개최가 동호인 실력 향상과 환경 개선으로 연결되는 만큼, 지역에서 이를 주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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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전국대회 입상을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 훈련은 물론, 깊이 있는 수련이 필요하다. 맨몸으로 하는 운동인 만큼 교육 훈련이 가장 중요하기에 인재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면서 “대회 대부분이 서울과 부산 등에서 열린다. 물론 예산 문제가 있겠지만, 광주국학기공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준하는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박 회장은 학교스포츠클럽 확대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현재 시교육감배 대회를 개최하려면 최소 4개 학교가 출전해야 한다. 광주는 기존 5~6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어 대회를 열 수 있는 조건이 됐지만, 코로나 이후 1~2개교로 축소되면서 불가능해졌다. 박 회장은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돼야 인재 양성의 기반이 마련된다. 이를 위해서는 방과 후 지도할 수 있는 강사나 교사가 필요하다”며 “국학기공은 서로 협동하며 조화롭게 맞춰나가는 스포츠다. 학생들의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만큼 학교에서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임기 내 목표로 동호회 확대와 전문시범단 창단 등 지역 국학기공 인프라 개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그는 “현재 40개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동호회를 100개 정도로 양성하고 싶다. 규모도 2000여명으로 늘려서 광주 어느 지역에서든 국학기공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면서 “또 전문시범단 창단으로 홍보를 강화하려고 한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전문시범단 양성은 종목 저변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이외에 맨발걷기와 국학기공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한 광주국학기공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그는 “최근 맨발걷기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것을 국학기공과 접목해서 운동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실제 국학기공에는 장생보법이라는 수련법이 있다. 온 감각을 발바닥에 집중해서 땅의 기운과 교류하는 명상 상태로 몰입하는 것이다. 이를 맨발걷기와 연결해 더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박회장은 “생활체육은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바로미터다.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엘리트 체육도 중요하지만, 실생활에 자리 잡은 체육이 국민들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다”면서 “국학기공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하고 누구나 즐기는 종목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금) 2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