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과이불개
2022년 말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1위로 뽑은 바 있다. 공자는 논어 위령공편에서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라고 했다. 과이불개를 추천한 박현모 여주대 교수는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의 정형화된 언행을 이 말이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배움은 관속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돼야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배운다는 것입니다. 배우고 습득하는 과정 말이죠. 이처럼 인류의 문명은 인류 스스로 배우는 과정 속 태동됐다고 볼 수 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배우는 것을 귀찮아 하는 부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배움은 제도권 교육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삶의 지혜를 깨칠 수 있는 배움이야말로 우리 인류의 살면서 반드시 필수불가결의 것이죠. 그러나 현대인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 들…
수능을 앞둔 너에게
올해도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함께 시험 당일(11.16)이 가까워질수록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고1부터 전국연합학력평가라는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 형태의 시험을 보며 연습하지만 수능 당일에 느끼는 긴장감은 그런 모의고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그 긴장감은 좋은 성과를 얻고 싶은 학생들에겐 더욱 클 것이다. 나 역시 수능 감독을 자주 경험한 교사로서 시험 당일은 함께 긴장하며…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2023 10월 125호=글 고선주 기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과 마주한다. 우연히 서점에서 잠을 깨우는 책을 한권 발견했다. 노벨상 수상자로 세계적 석학이자 당대의 거장들이 인정한 미국의 경제학자인 러셀 로버츠의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었다. 발간된 지 채 한달이 안된 신간이다.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요즘 필자의 흔들리는 멘탈을 붙잡는데 꽤 도움이 될 듯해 유심히 들여다봤다. 서두에 책…
이 가을에 서점 나들이 어때요
가을이 왔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시로 얼굴을 바꾸는 하늘과 마주했습니다. 갈수록 날씨는 예측불가인 듯합니다. 마치 우리들의 삶을 알기나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삶이 갈수록 단출해져야 하는데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지는 게 너무 많아져 변덕스런 날씨와 닮은 꼴 같아요. 생각이 많은 삶이 되고 있는 거죠. ‘모르겠다. 그냥 서점이나 한번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그렇게 해서 들른 Y문고. 그런데 너무 사람이…
‘광주문학관’ 개관을 축하하며
‘무등산은 광주의 진산으로, 광주는 전라도의 큰 고을이다. 이 산에 성을 쌓았더니 백성들이 그 덕으로 편안하게 살며 즐거이 노래를 불렀다.(無等山 光州之鎭山. 州在全羅道巨邑. 城此山 民束負以安樂而歌之)’라는 ‘고려사악지’에 기록된 고대가요 ‘무등산갗(無等山歌)의 기록이 드디어 쉬이 변하지도 감춰지지도 않을 문화기반시설이라는 옷을 입고 우리 앞에 나타난다. 드디어광주문학관이 개관했다. 필자 역시 지역문단의…
눈 떠보니 후진국
(2023 9월 124호=글 고선주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오늘의 난맥상을 접근해보고자 한다. 서울올림픽은 전두환 군부정권 시절인 1981년 유치 경쟁도시였던 일본 나고야를 꺾고 서울이 승리했다. 모두 나고야가 유치 도시가 될 거라고 했다. 당시 일본은 아시아 유일의 선진국으로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전세계를 호령하던 무렵이어서다. 한마디로 잘 나가던 일본이었던 것이다. 이어 2002년 월드컵 …
이제 참사랑을 생각해 보세요
병원에서 식물인간이 된 남편과 그의 곁을 지키는 아내를 만났습니다. 남편은 아무 것도 모르고 응급병동에 4년째 누워 있습니다. 아무런 의식이 없다고 하네요. 빙판길 사고로 인해 남편은 식물인간이 됐다고 합니다. 우연히 부친이 입원하면서 맺은 인연인데 아내분만 간호를 하기에 ‘자녀하고 교체를 하시지 왜 안 하냐’고 물었더니 ‘자식이 없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대학병원 응급병동에서 하염없이 남편이 깨어나기만을 …
올 가을에는 비엔날레로 나들이를
광주·전남 지역이 비엔날레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4.7∼7.9)가 성황리 열린데 이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제3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연이어 개최되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3개의 비엔날레가 한꺼번에 열리는 의미를 나타내는 ‘트리오 비엔날레’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비엔날레는 미술 또는 전시 행사의 총아(寵兒)와 같다. 현시대 미술트렌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자리인 만…
에너지 빈곤층에 ‘냉방 복지’를
올 여름은 지긋지긋한 장마와 찜통더위로 얼룩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늘이 구멍난 듯 게릴라성 폭우로 인명 등 많은 피해를 안겨주더니 이제는 무더위로 서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고, 지치게 만들죠. 우리 주변에는 전기세가 무서워 에어컨이 있어도 마음 놓고 켜지 못하는 집에서부터 아예 에어컨 없이 사는 세대, 그리고 선풍기 몇대로 여름을 나는 에너지 빈곤층들이 많아요. 이들에게 냉방복지가 폭넓게 적용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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