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의 조건 - 광주의 문화자본 올리기
문화자본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문화산업시장에서 문화투자 개념의 대규모 기업이나 기업의 자본 규모를 말하고, 다른 하나는 사회적 배경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속적인 문화적 취향을 의미한다. 문화자본을 소유한다는 것은 음악과 미술 그리고 문학 등을 향유하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문화자본은 단순히 경제력이 좋다고 해서 단시간에 구축되는 것은 아니고, 장시간에 걸쳐 형성되는 시간…
전관예우, 언제까지 할 건가
(2023 7월 122호=고선주 기자) 특별 대우일까. 당연한 권리일까. 다른 수많은 구성원과는 달리 자신만은 특별한 대우를 해달라는 사회 풍조가 한때 만연했었고, 그로 인해 사회 형평성 취지에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불평 불만과 소외감을 불러온 것은 사실이다. 특별대우를 받는 사람들로 인해 대다수 구성원들은 허탈해할 수 밖에 없었다. 민주화가 고도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이와 같은 병폐가 만연해 있다는 점…
‘여행의 언어’ 복원하길
‘여행의 언어’를 아세요. 여러 단어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다시 휴가철이 왔네요. 올해는 휴가라는 단어가 각별하게 다가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 동안 진정한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탓이겠죠. 해외로 휴가 일정을 잡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엔저효과로 인해 일본이 많이 언급되는 듯합니다. 국가 간 갈등이 있음에도 여행의 효용성이 좋아 올 여름 많이들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여행의 효용성으로 치자면 …
물처럼 연결된 우리의 삶
물은 어느 곳에든 쉽게 침투한다. 물은 양가적이다. 물 없이 어떤 생명도 살 수 없지만 너무나 쉽게 생명을 빼앗기도 한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은 유약하지만 밀려오는 쓰나미는 모든 것을 쓸어버릴 정도로 강하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예술을 생명의 근원 ‘물’에 비유한다.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은 보잘것 없는 힘이지만 바위를 뚫고, 철을 녹슬게 한다. 예술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목소리는 작…
세상에서 가장 멋진 취임식 선서
(2023 6월 121호)6월 항쟁의 달, 한 나라의 정치권력을 생각한다. 민주화가 된듯한데 작금의 정치권력을 보자면 또 다른 6월 항쟁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정치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챙기려는 의구심을 거두기 어려운 형국이어서 슬프다. 그동안 퇴임 후 국민 혹은 국가의 모범이 되는 전직 대통령이 부재, ‘퇴임 대통령 문화’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직전 대통령…
6월 항쟁을 되새기며
1980년대는 혼돈의 시대였습니다. 군부독재정권과 시민·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화 세력 간 충돌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죠. 총칼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광주시민들을 학살한데 이어 정권을 민간에 이양하지 않고 자신들이 돌려가며 정치권력을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민심이 이반돼 퇴진을 부르짖어도 총칼과 최루탄으로 민주주의와 민심을 짓밟아 정권을 유지하던 때였네요. 이런 와중에 1987년 1월 박종철…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1987년 6월, 중학생이었던 필자의 학교는 대학가에 위치해 있었다. 5월 즈음부터 계속된 대학생들의 데모로 인해 매일 최루가스를 마시며 등교했다. 난생처음 맛보는 독한 최루가스에 눈도 제대로 뜨질 못했다. 눈가에 치약을 바르면 좀 낫다는 친구의 조언을 따랐다가 더욱 강렬한 쓰라림을 맛보기도 했다. 어떤 날엔 학교 운동장에서 대학생들과 경찰들의 투석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교실 유리창이 부서지는 일도 많았다. 그…
베어진 나무 그후 한 달
과도하게 베어 버린 나무들에 지난달 분노를 표했지요. 한 달 동안 지켜봤습니다. 나무에는 줄기가 있어야 꽃이 피고, 잎사귀가 돋아 나지 않을까요. 나무 솎아주기를 하면 더 잘 자란다는 말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너무 과하게 자른 바람에 그냥 통나무를 땅에 박아놓은 것 같습니다. 식물생장이 별 변함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무슨 생각을 가지고 저토록 벌목 수준으로 나무를 벴을까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신경이 쓰이면…
내가 접한 5·18과 아동문학
아이들의 역사인식은 대부분 학교교육에서 비롯된다. 교과서를 통해 처음 역사를 접하고, 고조선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지식을 학습한다. 그러한 지식은 곧 상식이 되고 믿음이 된다. 그런 이유로 이번 일본교과서 역사 왜곡은 대한민국을 또 한 번 분노하게 만들었다. 1980년, 당시 대한민국 정부도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인 일이 있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1980년은 나에게 또 다른 의미로 특…
우리 각자의 영화관 그리고 영화
거리에서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을 보며 팬데믹을 거쳐 온 답답한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에 비해 매우 한산한 극장은 유독 쓸쓸한 풍경이다. 올해는 특히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사진들을 보며 우리 각자의 영화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 영화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 영비법)에 따르면 연속적인 영상이 필름 또는 디스크 등의 디 지털 매체에 담긴 저작물로서 영화상영관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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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의 균형감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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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시인들과 함께 탈식민주의시대를 열다2022.06.09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2022.05.02
절대 공동체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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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의 문화예술 활동과 그 실상2022.03.06
귀화2022.03.06
골목이웃들이 모이는 골목이웃회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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