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는 원석
(2020년 10월호 제89호=고선주 기자)광주·전남의 미래 원석(原石)은 무엇일까. 원석은 사전적으로 아직 제련하지 아니한, 파낸 그대로의 광석 혹은 가공하지 아니한 보석을 말한다. 이 지역은 근대로 넘어오면서 낙후의 대명사처럼 인식됐다. 그러니 각 지역 지자체들의 모토는 먹고 사는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아닌 것처럼 보이더라도 결국 위로 따져 올라가면 먹고 사는 문제로 연결된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코로나19 …
도심 천변의 밤 풍경
(2020년 10월호 제89호=고선주 기자)무더위와 태풍으로 얼룩진 여름이 지나갑니다. 여름은 그렇게 소란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갔고, 그 자리에는 소리없이 가을이 왔군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해 실내 시설에 대한 감염 불안감 때문에 시민들이 도심 천변으로 운동 겸 나들이를 많이 나왔군요. 많은 인파들이 우려되지만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심정을 이해못할 바는 아닙니다. 제법 선선…
역사를 기억하는 청소년-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그린다
(2020년 10월호 제89호)장면1. 지난 5월16일,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쓴채 5·18민주광장에 모여 있는 한 무리의 청소년들. 그들의 손에는 종이상자로 손수 제작한 손피켓들이 들려있다. ‘오월 그날의 태양은 뜨거웠다’ ‘오월 광주, 기억을 잇다, 평화를 품다’ ‘숭고한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 5·18민중항쟁’ 등. 잠시 후 스피커에서는 음악소리가 흘러 나온다. 청소년들은 ‘임을 위한 …
가을은 어디에서 오는가
(2020년 9월호 제88호=고선주 기자)가을이 오긴 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삶이 묶인 듯하네요. 쉽사리 해외에 나갈 수 없을 뿐더러 사람 많은 곳에 외출하는 것도 꺼려집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은 굉장히 생경했지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힘겨운 일상의 연속이었는데, 폭우로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에게는 이번 여름이 절망이었을 겁니다.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가을은 여지없이 우리들 곁으로 다가…
광주 관광의 비전은 ‘스마트관광'
(2020년 9월호 제88호=유철상 여행작갇상상출판 대표)광주관광재단이 7월30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내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재단은 대표이사를 포함해 1실, 3개 팀, 25명으로 구성됐다. 광주관광재단 핵심 관계자는 국제 관광도시 위상 정립,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마이스(MICE) 산업 육성, 관광 혁신을 위한 책임 경영 등을 이정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비 오는 하천
(2020년 8월호 제87호=고선주 기자)여름이면 늘 썩은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혼탁한 물살에는 생명 하나 자랄 수 없는 지경이었죠. 그나마 큰 물살을 이룬 강가에는 생명이 꿈틀댑니다. 하지만 지류로 갈수록 생명의 흔적은 찾기 어렵습니다. 엊그제까지 도심 속 강들은 그랬습니다. 비가 오니 제법 큰 물고기들이 돌아왔습니다. 백로도, 물방개도 돌아와 출근 도장을 찍습니다. 날파리는 환영도 못받으면서 빛이나 갉아 먹으려고 기…
문재인 대통령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 선언’ 안녕하신가요?
(2020년 8월호 제87호=이기훈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 19대 대선 공약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 선언’을 발표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국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보수 정권 10년 동안 축소되고 왜곡되어 왔습니다. 핵심 사업인 문화전당 개관이 5년 정도 지연되면서 5대 문화권 사업이 전혀 진척되지 못하고 있던 실정을 반영한 것이었죠. 또한 차세대 성장 동력 문화컨텐츠 산업…
플라스틱 빨대의 습격
(2020년 8월호 제87호=고선주 기자)또 하나의 타이틀 ‘플라스틱 소비량 세계 1위’. 별로 자랑스럽지 않은 타이틀이다. 이중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빨대가 일회용으로 쓰인 뒤 버려진다. 인간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폐기되는 빨대지만, 다른 생명들을 파괴하는 무기가 되고 있다. 바다 생명들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썩지도 않아 골치아픈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지 오래다. 빨대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의미…
허유와 소부
(2020년 7월호 제86호=고선주 기자)오늘날 제일 고생하는 신체 기관 중 하나는 귀일 것이다. 온갖 더러운 소리와 기계음들이 단 하루도 쉼없이 꽂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감염된 듯하다. 한층 더 사나워진 말들이 넘쳐난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물질에 경도돼 수양과는 담을 쌓고 사는 것은 아닌지 자성해볼 일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 옛 중국고사에 ‘허유세이’(許由洗耳)라는 성…
그늘
(2020년 7월호 제86호=고선주 기자) 그늘에도 영토가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금방 줄었다 늘어나곤 하지만 말이죠. 여름에는 무더위에 지친 삶의 열기를 식혀주지만 겨울에는 사느라 각박해진 우리들을 더욱 움츠러 들게 합니다. 그늘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구름이 물컹거린다고, 나무가 흔들거린다고, 건물에서 살기가 너무 무료하다고 제 발로 나왔겠죠. 저마다 사연은 우리네 삶처럼 제각각이겠지만 그늘은 묵묵히 자기 삶을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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