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수 한 그릇에 따뜻한 나눔문화 한가득 [포커스]1000원의 행복 ‘천원 국시’를 아시나요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 2024년 09월 04일(수) 1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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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가 운영하는 천원의 행복 천원국시를 아시나요.”모든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물가 시대, 천원짜리 하나로 맛있고 건강한 국수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천원국시’가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광주 서구가 운영하고 있는 ‘천원국시’는 우리밀 소비 촉진, 어르신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한 끼 나눔의 복지’를 몸소 실천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지역 상생형 사업인 천원국시는 당초 양동시장에서 3000원에 국수 매장을 운영하던 시니어클럽이 ‘양동시장 경로당으로 이용되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접목해 보라’는 서구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2023년부터 3월 시작됐다.
100년 전통 호남 최대의 시장인 양동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천원국시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그 이상이어서 시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지난해 3월 문을 연 양동점의 올해 기준 이용객 수는 1만2120명에 이르고 하루 평균 100여명이 찾고 있다.이용객이 많아지면서 2023년 5월 풍암동에 2호점이, 10월 화정4동에 3호점, 12월 상무1동에 4호점이 잇따라 개점했고, 올해도 농성2동에 5호점, 금호1동에 6호점이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1~4호점을 찾은 이용자 수는 3만8000여명에 이르고, 지난 3월에 첫 손님을 맞이한 5호점은 5800여명, 6월에 문을 연 6호점의 경우 200여명이 방문했다.영업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재료 소진 시에는 조기 마감을 한다. 대부분의 천원국시 매장은 오후 1시가 되지도 않아 준비한 음식이 다 팔린다.이렇게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는 고물가 시대에 ‘1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이라는 점도 있지만 고품질이라는 점이 매력을 끈 것으로 보인다.
천원국시 각 업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 타깃 층인 50~60세 어르신을 비롯해 독거세대 등 취약계층에게는 1000원에 국수를 제공한다.
일반 손님에게도 3000원에 국수 한 그릇을 대접하고 있다. 특히 천원국시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국수는 서창에서 나는 우리밀을 사용하고 국내산 김치를 제공하며 육수의 경우 모든 지점이 동일한 맛을 위해 한 지점에서 만들고 국내산 약재와 과일을 더해 깊은 맛을 우려내 이용객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보장한다.
또 착한도시 서구의 브랜드답게 천원국시 매장은 지역 상생이라는 취지에 적합하게 장소 선정에도 신중함을 기하고 있다.
기존 상권은 해치지 않으면서 취약계층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정해 신규매장을 발굴해 나가고 있고 주대상자를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1호점의 경우 양동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취지에 맞게 양동시장 당일 이용 영수증 소지자를 주대상에 포함해 국수 한 그릇당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또 풍암동에 위치한 2호점은 원룸밀집지역이란 특성에 맞게 청장년 1인 세대, 독거노인 등 복지취약계층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3호점(화정동)은 영구임대아파트와 아동·청소년 시설이 소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회적 약자와 18세 이하 청소년을 주대상으로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천원국시가 전통시장이나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원룸촌, 청소년 시설 밀집지역, 고령친화마을 등에 매장을 열어 지역과 상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천원국시는 서구의 은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과 접목되면서 주민들을 비롯해 종사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실제 서구에 문을 연 천원국시매장에는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 20명이 5명씩 그룹을 나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2교대로 하루 3시간 정도를 일을 하고 있다.
천원국시의 나눔의 가치는 나눔냉장고가 더해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2호점에 첫 선을 보인 나눔냉장고는 주민 누구나 음식을 만들어 냉장고를 채우고, 반찬이 필요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1호점을 제외한 나머지 5개점에 설치된 나눔냉장고를 이용한 이들의 수는 현재까지 1만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누구나 물건을 무상으로 기부할 수 있고, 구매자는 내고 싶은 가격을 기부 금액통에 넣고 물건을 가져가는 기부에 기부를 더하는 ‘상생장터(무상기부&내 맘대로 가격표)’를 운영하면서 나눔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천원국시는 노인일자리 사업 보조금과 수익금 등을 따져 급여를 제공한다.이익금을 남지지 않고, 수익의 전부를 월세와 재료, 인건비 등에만 사용하고 있다.천원국시가 노인일자리의 선순환을 기대하는 사업 발굴과 함께 고령층과 지역의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나눔·복지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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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의 응원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고향사랑기부금 고액기부자 2명이 익명으로 ‘양동 천원국시’를 지원해 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해왔고, 광주신세계, 새마을금고, 무등교회 등 많은 단체들의 지속적인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천원국시를 향한 선한 영향력이 모이고 모여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천원국시’가 나눔문화 확산의 모델이 되면서 광주 서구는 상복이 터졌다.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을 받았고 이어 참좋은지방정부 협의회가 주최하는 ‘2023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상인 ‘한국지방자치학회장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최 ‘2024년 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올해에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수상을 하며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2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지난 1996년부터 혁신적인 조직 운영과 효율적인 정책 추진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이룬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는 민간 부문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또 지난 4월 광주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사단법인 한국맥류산업연구회와 함께 진행한 ‘맥류 안정생산과 소비확대를 위한 대응방안 심포지엄’에서 천원국시가 우리밀의 인식을 크게 바꿨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김이강 서구청장은 “착한 도시 서구를 대표하는 착한 브랜드 천원국시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우리밀 소비 촉진, 그리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며 현재 6호점까지 문을 열었다”며 “천원국시가 ‘함께와 나눔’의 가치를 표방하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일상에서 누리는 소소한 행복까지도 꼼꼼히 챙기는 선한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가진 천원국시가 기본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각 마을의 특색을 반영한 착한식당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8 (월) 17: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