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음악 원형 그대로 ‘시대 담은 연주’ 선사

1988년 시립교향악단 입단 햇수로 34년째 활동
'명료한 음악’ 선사 목표…오케스트라 지휘도
올해 독주회 등 콘서트서 연주자로 무대설 계획

"많은 공연 중 ‘으뜸’이란 소리 듣고 싶죠"
(2022 10월 113호=김민빈 기자))지난 9월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는 사단법인 소리연(緣)의 첫 정기 연주회가 열렸다. 명절을 앞두고 찾아온 태풍으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객석은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로 가득 찼다. 국가무형문화재 윤진철 명창, 아쟁 김영길 명인, 버꾸춤 서한우 명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인들과 전문 국악 예술인들이 출연해 소리와 무용, 기악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
음악은 삶 지탱하는 구심점…아름다운 세상 만들 것
(2022년 9월 112호=정채경 기자)그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녔다. 교회에서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곤 했다. 그 선율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바깥 세상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울림이었다. 숭고함을 느낀 것이다. 가스펠송을 접하는 등 음악을 좋아하며 자랐지만 사실 그는 첼리스트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피아노를 전공한 누나의 권유로…
스승과 걸어온 22년…초심 유지 전통 이어가고 싶어요
(2022년 9월 제112호=김민빈 기자)예술인에게 발표회는 의미가 크다.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오랜 시간 갈고 닦아온 실력을 보이는 무대에는 그동안의 길었던 인내와 남몰래 삼켰을 눈물, 고난의 시간이 녹아있다. 그중에서도 첫 번째 발표회는 평생 기억될 순간일 터다. 설렘과 부담을 안고 앞으로의 예술 인생을 향한 시작의 돛을 펼치는 것과도 같은 일이라서다. "가야금병창에 대해 제가 여태까지 알고 있었던 부분은 너무나 적…
공감하는 시인으로 기억 마음의 치유 받았으면
(2022년 9월 제112호=고선주 기자)문학을 포함한 미술과 음악 등 모든 예술 장르 창작인들을 만나보면 대개 어린 나이에 입문한 경우가 대다수다. 유년기부터 문화예술에 뛰어들어 기본기부터 익히면서 프로 예술가로 성장한다. 성인이 된 이후 시작된 예술의 길과는 다소 다른 결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기교육이 필요한 분야 역시 예술 파트가 아닌가 싶다. 이처럼 조기에 예술 입문한 것이 아닌, 30대가 돼서야 뒤…
"간절함 공유하는 선율 선사 우리들의 정서 풍부해지길"
(2022년 8월 제111호=정채경 기자)스물 하나. 대학교 2학년 때 그에게 찾아온 우연한 기회였다. 한 달 간 미국 서부를 돌며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무대에 오른 것.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후손인 그는 온 마음을 다해 바이올린을 켰다. 한 참전용사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옛 한국의 모습을 공유한 시간은 그의 바이올린 선율에 고스란히 담겨 청중들의 가슴에 가 닿았다. 그는 그가 가진 재능으…
"동초제 매력에 빠진 이후 삶이 새로 시작됐죠"
(2022년 8월 제111호=김민빈 기자)‘동초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갗의 예능보유자였던 동초 김연수(1907∼1974) 명창이 창시한 유파다.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에게 배운 소리를 모아 이면에 맞게 재구성했다. 가장 큰 특징은 사설이 정확하고 명쾌하다는 것. 오자가 없고 맺고 끊음이 분명해 문학적으로도 호평 받는 소릿조다. 이면뿐만 아니라 극적인 면을 강조해 애절하고 호소력 깊은 소리가 일품이다. 발음…
국악의 가치 드높이고, 더 넓은 세계로 알려야죠
(2022년 7월 제110호=글 김민빈 기자, 사진 최기남 기자)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던 전남 완도 작은 섬마을. 면사무소 가설극장에 홀로 서커스나 영화를 보러 가곤했던 한 어린 소녀가 영화 ‘논개’의 한 장면을 보고 생각했다. ‘나도 저걸 하고 싶다.’ 하얀 한복을 입고 머리를 곱게 빚은 기생 논개의 절절한 가야금 연주는 숭고한 아름다움 그 자체로 다가왔다. 평생의 인연과도 같은 업을 만난 순간이었다. 무형문화재. 전통의 …
"유화 노하우가 생겼죠 독창적 예술세계 구축할 거예요"
(2022년 6월 제109호=고선주 기자)조부와 부친의 존재로 인해 미술은 그에게 숙명같은 게 아닐까 여겨졌다. 그의 조부는 서양화가 오지호 선생(1905∼1982)이고, 부친은 오승윤 화백(1939∼2006)이다. 오지호 선생은 한국적 인상주의를 정착시킨 근현대 서양화의 대가이고 생전 조선대 교수와 국전 심사위원장 등을, 오승윤 화백은 한국 서양화단의 거장으로 전남대 예술대학 교수 등을 두루 역임했다. 오지호 선생은 동양화가인 의…
진정성에 무게 둔 대금 ‘청소리’ "우리가락 빛낼 것"
(2022년 5월 제108호=정채경기자)무대 양쪽에 대금 연주자와 첼리스트가 자리를 잡는다. 이윽고 이들이 들려주는 선율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어둑어둑해지는 시간 우거진 어느 숲 한가운데 서서 바람을 맞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시공간을 초월해서는 깊은 심연 속에서 빛을 찾는다. 대금과 첼로라니, 이들이 이룬 하모니가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대금이 들려주는 부드러우면서 날렵한 음색이 묵직한 첼로 선율과 …
"청중들의 ‘마음의 문’ 두드리는 연주를 할 거예요"
그가 피아노 앞에 처음 앉은 것은 여섯 살이 되던 해였다. 엄마 손에 이끌려 피아노교습소를 찾은 날이다. 건반에 손가락을 올려본 그는 꾹 누르면 흘러나오는 선율에 매료됐다. 맞벌이를 한 부모님을 기다릴 때면 언제까지고 그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피아노는 그를 기꺼이 친구이자 가족으로 맞아줬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클래식을 듣게 되고 거기에 온 관심이 쏠렸다. 음악가 집안에서 음악가가 나오기 마련인데 음악 …
발레의 대중화 ‘주력’ 관객과 호흡 목표 2022.03.06
반 백년 세월 국악 ‘한 길’ 후진 양성 큰 울림 2022.01.11
"초심 잃지 않고 아름다운 선율 전해야죠" 2021.12.27
"따뜻한 음색 전하며 ‘치유의 성악가’ 꿈꿔" 2021.11.04
"진실되고 꿋꿋하게 열심히 하는 작가로 기억해줬으면" 2021.09.28
"민중미술의 길 간단치 않지만 향후 작업 영역 넓혀갈 것" 2021.09.06
또 하나의 언어 ‘춤’…"메시지 담아 펼치다" 2021.08.09
"사람들이 주목…진정성 있는 작가로 기억되길" 2021.08.09
"음악은 밥벌이었고, 문화운동의 무기였다" 2021.07.22
"주민 중심 미술관 구축…평화로운 공동체 상징 구현" 2021.06.02
"가능한 차선보다는 ‘불가능한 최선’ 택하는 작가 되고 싶죠" 2021.04.29
"고운 마음의 결 담아…울림 주는 연주 선사" 2021.03.31
"아쟁은 감정을 내보이는 ‘마음의 창’이죠" 2021.02.25
"한결같은 가야금 사랑 연주로 풀것" 2021.01.28
"소리에 마음 담아…원 없이 노래했죠" 2020.12.01
"클래식 모르는 사람들에 제 연주가 위안 됐으면" 2020.08.30
존재 내면 깊숙히 탐구 충실하게 표현하는 작가될 터 2020.08.30
형들 수감만 20년 세월 아픈 삶의 고해 2020.07.05
"여러 사람들이 공감하는 작가…더 큰 매체 다룰 터"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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