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트·생활체육 화합 광주 복싱 부흥 이끌 것” [체육가맹단체를 찾아서]이기홍 광주복싱협회 회장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 2024년 09월 01일(일)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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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화합과 발전을 통해 광주 복싱의 부흥을 이끌겠습니다.”최근 남부대학교 복싱장에서 만난 이기홍 4대 광주시복싱협회 회장(목송그룹 총괄사장)은 “비인기 종목인 복싱은 인구 감소로 선수를 구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각종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전문선수와 동호인들의 성장을 도모하며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복싱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회장은 지난해 2월 광주시복싱협회 회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올라 당선된 뒤 4대 통합 회장직에 올랐다.
현재 제4대 광주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평소 기업 경영을 하면서 지역에 봉사하고 싶은 열정이 강했다.
지역 기업인으로서 사회 공헌 활동을 찾던 차에 마주한 건 운영난을 겪고 있던 광주복싱협회다. 17년간 배드민턴을 즐길 정도로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그에게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이 협회 회장직을 권유했기 때문이다.이 회장은 “비록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평소 체육을 좋아하는 편이었다”며 “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한 뜻이 있었기에 종목을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광주복싱협회장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그렇게 복싱과 인연을 맺은 뒤 지난 1년 6개월여간 광주 복싱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복싱의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선수 수급과 예산 문제를 겪었지만, 우수한 선수들을 적극 발굴하면서 전문 선수로 양성했다. 또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전지훈련비, 대회출전비, 교통비 등을 적극 지원했다. 상위권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는 격려금 또한 제공했다.
이 회장은 엘리트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멘탈코칭에도 집중했다. 이들에게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강조하며 금메달을 향한 열정을 심어줬다.이외에 광주지역 선수들이 참가하는 전국대회에 동행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선수들을 응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것이다.그 결과 광주 복싱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매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광주 복싱은 2023년 광주체육고등학교가 복싱협회장배 금메달, 대통령배 동메달 등을 획득했다. 동구청 복싱팀은 전국협회장배와 종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전국체전 실업팀 체급은 총 10개가 있다. 이 중 2개의 체급을 석권한다는 것은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팀만이 가능한 일이다. 올해 역시 활약은 이어졌다.광주체육중학교가 전국학생선수권 -42㎏급 금메달, 전국소년체육대회 -42㎏·-48㎏급 동메달을 따냈다. 동구청은 전국종별복싱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건져 올렸다.
특히 남부대학교는 전국우승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4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이렇듯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이 회장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남아있다. 바로 인재 육성 시스템이다.현재 광주에는 초등부 엘리트 팀이 없다. 그나마 광주체중-광주체고-남부대-동구청 실업팀 각 한 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불과 5~6년 전만 하더라도 중학교 4개·고등학교 2개 팀이 있었지만, 대부분 사라졌다. 실업팀도 지난 1996년 해체됐다가 24년 만인 지난 2020년 부활했다. 이렇듯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정상급 실력을 지닌 선수들은 다른 지역으로 떠나간다. 인프라 부족으로 광주의 지원 조건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중·고등학교를 거쳐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육성하더라도 결국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지원도 부족하다 보니 사비를 보태 겨우 연봉을 맞춰가면서 선수를 붙잡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 인재들이 광주에서 활약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만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종목 전반 개선을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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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생활체육 위원회를 설립, 지역 관장들과 함께 종목 발전을 논의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매년 협회장배 생활체육 복싱대회를 개최해 동호인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엘리트와 생활체육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동호인과 전문 선수가 교류할 수 있는 사업 역시 추진 중이다.이외에 복싱인들이 자립·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단증 발급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복싱은 태권도와 같이 관원들에게 단증을 부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를 통해 단증을 발급함으로써 인재 발굴·양성과 동시에 종목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복싱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생활체육이 성장해야 한다. 체육인들이 국가대표로 나가 올림픽을 치르고, 이들이 은퇴해 다시 본인의 일로 복귀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일상 속에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임기 내 목표는 국가대표 배출이다.
그는 “광주 복싱에서 태극마크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 청소년 2명, 일반부 2명을 배출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에 출전해 메달을 따낸다면 자연스럽게 복싱의 중흥기가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끝으로 이 회장은 “복싱은 시간대비 운동량이 많은 스포츠다.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부상 위험으로 복싱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광주 28개 체육관 전문가의 지도아래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으로 복싱을 선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종목을 제외한 비인기 종목들은 모두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지역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스포츠 스타를 발굴한다면 종목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광주 복싱이 지역의 위상을 드높이는 전략 종목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3 (토) 2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