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美 금속에 녹여 "삶을 데우는 ‘온기’ 전하고 싶어요"

[남도명인] 유영선 금속공예 명인
1985년 대학 때 금속 매력 빠져 30년 한 길
대나무 뿌리·옻칠·민화 등 접목한 작품 선봬
"마음의 여유·편안함 주는 디자인 선보이고파"

선조들의 얼을 짓다…"한복은 내 운명"
(2021년 2월호 제93호=글 박세라 기자. 사진 최기남 기자) 바늘과 실을 쥔 세월이 반백년이다. 500년 전 선조들의 의복을 고스란히 재현해 세상에 내놓았고, 그 옷들에서 찾은 지혜들은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한복에 새겨 넣었다. 그의 바늘이 지나간 자리는 오색 실로 꿰어진 꽃도 되고, 나무도 됐다. 그렇게 한 땀 한 땀 마음을 쏟아 옷을 짓고 나면,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꽉 찬 행복감을 느꼈다. 한복은 평생 친구이자,…
반 백년 부채 인생…"우리 문화 자긍심느꼈으면"
(2020년 8월호 제87호=글 정채경 기자·사진 최기남 기자)그는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55년여 동안 찹쌀로 풀을 쑤고 대나무를 길들인 시간들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어느새 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부채와 함께했다. 부채가 많이 팔리던 1980년대까지만 해도 동이 트기 전부터 작업실에서 부지런을 떨었다. 저렴한 중국산 부채가 수입되고 플라스틱 부채가 대량생산되면서 예전보다 수제품을 찾는 이들은 줄어들었지만,…
선조들 지혜 깃든 음식문화 교육에 ‘앞장’
(2020년 6월 제85호=정채경 기자) 전라도는 예로부터 ‘맛의 고장’으로 불려왔다. 식량 자원이 풍족했던 지형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음식문화가 발달돼 온 것이다. 광주는 목포와 나주, 담양, 해남 등 호남 지역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다채로운 음식문화를 이루게 됐다. 향토음식은 전통음식의 모태로 각 지역마다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해 발달돼왔는데, 지형 상 지역 특산물들이 매우 다양해 향토음식들이 매우 발달돼 왔다. 이…
장구 짊어진 60년 세월 "농악으로 하나 되는 대동세상 꿈꿔"
(2019년 6월호·제73호=박세라 객원 기자, 사진·최기남 기자) 그를 키운 것은 그의 고향이었다. 대보름 열 나흗날 밤이면 담양 와우리 마을에서는 걸판진 굿판 한마당이 벌어졌다. 마을의 풍물패가 농악을 치면서 마을을 돌면, 꼬맹이 하나가 그 길을 얼른 쫓아 나섰다. 가락에 맞춰 발장단을 구르기도 하고, 제 흥에 취해 몸을 흔들기도 했다. 그런 그가 얼마나 귀여웠던지 마을 어른들은 그를 번쩍 들어 올려 무등을 태워 다녔다…
수 만 번의 손길…대가들이 사랑한 붓 탄생하다
(2019년 5월호·제72호=박세라 객원 기자사진·최기남 기자)명작이 나오는 데 그 ‘힘’은 붓에 있다. 작가에게 맞춤한 좋은 붓은 아름다운 점을 찍어내고, 멋스러운 곡선을 그려낸다. 역사에 기리 남을 위대한 서화도 그 시작은 바로 붓이었을 것이다. 명필장 소천 채태원씨는 반 백 년 붓을 만들어왔다. 스물다섯 건장한 청년이 붓을 쥐어, 백발 성성한 77세가 된 지금까지의 세월이다. 그 기나긴 시간 동안 갈고 닦아진 그의 붓…
조선의 색 쪽빛, 세상을 물들이다
(2019년 2월호·제69호) 짙고 푸르면서도 붉다. 해수면에 일렁이는 파도 빛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의 하늘색이 바로 ‘쪽빛’이다. 푸르름부터 붉음까지.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의 무지개를 한꺼번에 품고 있어 존귀하고도 오묘하다. 그 좋다는 컴퓨터 그래픽도, 최첨단 기술력도 감히 흉내 내지 못한다는 귀한 색 쪽빛. 오직 자연에서만 얻을 수 있는 쪽빛을 내기 위해 평생을 땀 흘려온 이가 있다. 대학시절, 운명처럼 …
"부조조각 알리는데 온힘…목공예 활성화에 기여"
그의 작업실은 광주 북구 중흥동에 자리하고 있다. ‘내비게이션’(navigation)에 의지해 갔더니 도착지점은 있는 데 그의 공방이 보이지 않았다. 두바퀴 반 정도 골목을 돌고 나자 우연히 지나치다 1층에 부동산이 자리한 건물 2층을 보니 그의 작업실이 있었다. 건물 1층 입구에도 공방 명패가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지난 6월16일, 하필 토요일 오후 날씨가 무더운데다 몇 바퀴 허우적거리고 난 뒤여서 피로가 몰려왔다. …
‘광주지승공예’ 개척 전파 "묵묵히 제 갈길 가겠다"
광주 남구 빛고을공예창작촌은 공예인들의 중요 거점의 한 곳이다. 물론 잘만 하면 명소가 될 텐데라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은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활성화라고 하는 숙제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것이 필자가 말하고 싶은 본론은 아니다. 이곳이 명소는 아니지만 명장으로 지정받은 3명이 작업을 하는 공간이다. 공방마다 그에 못지 않은 예능인들이 하루 하루 터전 삼아 광주공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일전 …
"전라도 한 ‘흥’으로…길이 남을 작품 만들 터"
"나는 ‘가방’만 들고 왔다 갔다 하지는 않을 거예요" 지난해 8월 유영애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일하는 척이 아니라, 제대로 일 해보겠다는 의지의 한 마디였다. 조금 세지만, 어떤 백 마디보다 와 닿는 말이었다. 그는 실제로 의욕이 넘쳤다. 그의 소리 고향인 광주에서 소리 인생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겠다는 열정이 보였다. 올해는 유 예술감독의 이 같은 열정이 더욱 빛…
"음식은 곧 시대상…‘상차림’의 美 이어 갈 것"
술과 음식이 푸진 곳, 늘 잔칫날 같던 곳에서 그가 자랐다. 한 말의 떡이 필요하면 나눌 몫을 계산해 세말의 쌀을 불려 떡을 쪘고, 아침마다 막걸리를 걸렀다. 밭일·논일 나가는 마을 사람들 누구라도 들러 배를 채웠고 지나는 새 마저도 들어와 무언가를 집어먹었다 하니, 그 후한 인심 말 안 해도 알겠다. 민경숙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이 ‘음식명인’이 된 것은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내 인생에 벌어진 ‘국악판’…그 흥에 살았죠" 2017.07.26
"반백년의 '희로애락' 가얏고 12현에 담다" 2017.05.04
"음식은 ‘마음’…상차림에 우리네 ‘삶’ 있어" 2017.03.07
“가얏고 12현…40여년 생(生)을 담다” 2016.12.07
"한국 건축물은 자연의 일부…자연과의 조화가 중요하죠"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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