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 넘어 ‘세계화’ 열기 고조…시민들 ‘오월 대동정신’ 되새긴다

[이달의 이슈] 올해 40주년 맞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코로나19 여파로 기념행사 취소 이례적 상황에 직면
오월에 담긴 열사들의 의지와 5·18 정신 선양 절실
"세계인과 연대하는 오월로 확장"…온라인 참여 확대

북, 단순함이 ‘무기’…"인생사 희로애락 담죠"
(2021년 10월호 제101호=글 박세라 기자) "북은 참 단순 무식해요. 생긴 것도 연주기법도요." 40여 년 함께 해온 동반자에게 ‘단순 무식’이란 표현에도 서슴없다. 그의 호탕한 설명에 웃어버리자, 북을 매만지며 이야기를 잇는데 연신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설득력이 있다. 그는 오히려 단순하기 때문에 그 안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악기라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고, 악기의 주법이 복잡해질…
현장에서의 걸음 이어…"사람 사는 정 피어나는 곳"
(2021년 9월호 제100호=글 박세라 기자) "기자님 여기에요" 나긋한 목소리에 돌아보니, 책방지기 김미순씨가 손짓한다. 쨍한 노랑이 매력적인 책방 앞에서 분주히 오픈 준비를 한다. 첫 손님이 오기 전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내려놓고, 오늘 추천할 책들을 꼽아 진열대에 각을 맞춰놓는다. 그의 익숙한 움직임이 오랜 세월 책에 포옥 파묻혀 살았구나 싶은데, 책방 문을 연 지는 이제 채 반년이 못 되었다. 이전 그의 삶과 이…
지역민에 ‘희망·감동’ 안겨준 그들 도전은 계속된다
(2021년 9월호 제100호=글 임영진 기자)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제전인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년에 1년이 더해진 긴 기다림 끝에 ‘꿈의 무대’를 밟은 354명(29종목)의 태극전사(광주 13종목 21명·전남 12종목 32명)들이 17일간 흘린 땀과 눈물은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광주·전남 태극전사들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세상 하나 뿐인 ‘디자인’…"귀여움 사 가세요"
(2021년 8월호 제99호=글 박세라 기자) 소담스런 한옥을 옆에 끼고, 쭈욱 길을 걷다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가게가 하나 있다. 여 봐란 듯 쨍한 보라색 인테리어로 무장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외벽을 꾸며놓은 곳. 이끌리듯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눈이 휙휙 돌아간다. 연필, 텀블러, 거울, 삔, 인형 등 여심과 동심의 취향을 동시에 저격하는 디자인 상품들이 가득하다. 나주읍성 청년 창업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어른이들…
"공동체에 투신한 삶이고자 했다"
(2021년 8월호 제99호=글 박세라 기자 사진·리일천 작가) 생을 ‘한껏’ 살았다 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조금 살살 해도 되지 않겠느냐며 웃는다. 그는 아름다운 글과 그림을 내놓는 작가이자, 제 3세계 음악을 발굴해 세상에 선보이는 월드뮤직 전문가다. 한 땐 목회자로서의 삶을 살았고, 문화공간을 이끄는 기획자의 길도 기꺼이 걸어왔다. 업이 수 개인 그이기에 "한껏 살았다" 해도 응당 그러하다고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역할 다할 겁니다"
(2021년 7월호 제98호=글 고선주 기자) 농촌 지역은 여전히 문화시설이 부족하다. 여기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다 보니 별도로 시간을 내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학에 재직중인 현직 교수가 자신의 고향 인근의 방치된 폐교를 1년여 리모델링을 통해 박물관으로 탈바꿈시켜 지난 6월18일 개관식을 갖고 출범을 대내외에 알렸다. 주인공은 전남 해남 출생 이지엽 교수(경기대 국문과·시조시…
한 시절의 문화 오롯이…"영화도서관에 담고 싶어요"
(2021년 6월호 제97호=글 박세라 기자) 2000년, 잘 되던 비디오 대여점이 하나 둘 문을 닫던 때, 되레 ‘비디오보물섬’이란 판매점을 연 이가 있었다. 끝물에 둔 승부수였다. 폐업하는 가게들을 수소문해 남은 비디오들을 싹쓸이 해왔고, 그 중에서도 귀한 것들은 쏙쏙 골라 모았다. 워낙 영화광이었기에, 처음엔 마냥 좋아서 하다가 나중에는 "언젠가 귀하게 쓸 일이 있겠지" 굳게 믿었다. 그렇게 끌어모은 것이 5만개가 넘…
"사람이 변화하는 모습 아름다워"…마음 안 울타리 지켜야
(2021년 6월호 제97호=글 고선주 기자) ‘"엄니, 두고 보소. 내가 어떤 놈이 돼서 돌아오는지." 집을 나간 기강은 무모한 성공만을 꿈꾸다, 결국 범죄자로 전락해 사형을 선고 받게 된다. 정부는 엄정한 법집행을 이유로 사형집행을 발표하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로 자포자기한 기강에게 평생 까막눈으로 살아온 엄니의 생애 첫 편지가 도착하는데…. "세상이 아무리 욕해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난 니 엄니께…
지구 살리자…"일상 속 ‘착한 실천’ 함께 해요"
(2021년 5월호 제96호=글 박세라 기자) 동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건강도 챙기고,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산뜻하게 뛰기 시작했으나, 얼마 안 가 멈춰 섰다. 여기 저기 쓰레기가 계속 보여서다. 애초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플로깅’(plogging)을 계획했지만 곧 쓰레기 줍기만 이어졌다. 매주 이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게 됐는데, 그게 바로 제로웨이…
‘빵’과 함께한 30년…"그 시절 추억의 맛 전합니다"
(2021년 4월호 제95호=글 박세라 기자) 매일 아침. 이 골목을 지나면 꼬순 빵 굽는 냄새가 솔솔 피어난다. 소보로, 팥빵, 국화빵, 크림빵, 슈크림빵, 쨈빵, 통단팥빵 등 일곱 가지 빵 250여개가 동시에 구워진다. 빵집 문을 연 이래 매일 같이 해온 일이지만, 할 때 마다 재미가 난다. 오븐 속에 통통히 부풀어 오르는 빵을 보고 있는 시간이 그에겐 힐링 그 자체다. 갓 나온 포실포실 빵들을 보기 좋게 진열해 놓으면, 아침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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