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이용 인구 ‘3000만명 시대’ 속도 낸다

[포커스]신활력사업 본격화… 광주 꿀잼도시 뜬다
영산강·광주천·송정역 등 ‘5대 벨트’ 구체화
어등산·전방·일신방직 부지, 복합쇼핑몰 건립
비엔날레·충장축제·김치축제 등 브랜딩 ‘호평’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4년 04월 10일(수) 22:29
(2023 12월 128호=글 장승기 기자) 광주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는 신활력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광주가 ‘꿀잼도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광주시가 신활력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5대 신활력벨트, 복합쇼핑몰 유치, 축제도시 브랜딩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익사이팅 관광도시 광주’라는 비전과 ‘도시이용 인구 3000만명 실현’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5대 신활력벨트 조성 윤곽

광주시는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벨트, 광주천 생태 힐링벨트, 광주송정역 활력벨트, 광주역 창업벨트, 효천역 디지털콘텐츠벨트 등 5대 신활력벨트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먼저 광주시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를 지난해 10월26일 발표했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 광주 100년’을 그리는 사업이다.
‘Y-프로젝트’는 맑은물, 익사이팅, 에코, 연결 등 4대 가치를 20개 세부과제를 통해 실현한다. 총사업비는 3785억원 규모이며, 올해 57억원을 투입해 주요 사업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은 국가 긴축재정 여건 속에서도 정부 예산안에 5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영산강과 황룡강의 역사성과 생태 보전, 수질 및 수량 개선 등 과제를 해결하고 사람이 모이는 ‘꿀잼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천 생태힐링벨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천 생태벨트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 옛 전방·일신방직 등 광주천 주변의 다양한 문화·관광공간을 광주천 중심으로 연결한다. 여기에 시민과 관광객이 자전거와 도보로 문화·쇼핑·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벨트에서는 서방천 기아챔피언스필드 연계형 수변공간 개발, 뽕뽕다리 관광자원화, 발산근린공원 조성, 광주천 생태환경정비, 광주천변 자전거 도로 정비 등 사업이 추진된다.광주시는 최근 광주천변 자전거 도로 정비를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 5월 서구 발산체육마을(피지컬 발산)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관련 부서와 서구청이 참여한 ‘발산마을 명소화 전담팀(TF)’을 구성, 활력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광주송정역 활력벨트’는 송정역 앞 광장 조성, 투자선도지구 개발, 미디어아트 조성, 장록교 재가설 등이 추진된다.
지난해 5월 주차빌딩(1580면) 신축사업이 완료돼 문을 연데 이어 송정역 역사를 두 배로 확충하는 송정역사 증축사업도 실시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연말 착공했다.
‘광주역 창업벨트’는 호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역 일원에 빛고을창업스테이션(창업보육), 복합 허
브센터(R&D 지원), 기업혁신성장센터(성장지원),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과 일자리연계형 공공주택 등이 들어선다.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은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기업혁신성장센터 등은 부지 매입과 동시에 시행계획인가 신청을 위한 설계 공모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주역 창업벨트는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광주역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사업 편입부지 문제가 해결되면서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지난해 4월 국토부 소유 부지에 이어 최근 광주역 후면 유휴 부지(코레일)를 매입해 광주역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밸리 조성 사업의 부지 전체를 확보했다.
‘효천역 디지털콘텐츠벨트’는 광주CGI센터와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산업 거점으로 육성된다.
지난해 9월 ‘송암산단 친환경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 조성사업’이 국토부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돼 GCC와 연계된 디지털콘텐츠 핵심 공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문을 연 GCC는 실감 촬영 스튜디오, 융복합 스튜디오 등 최첨단시설이 구비돼 하반기에만 15건의 영화 촬영, 공연 제작 일정이 잡혀 스튜디오 예약률 100%를 채웠다.
또 광주실감콘텐츠큐브와 연계해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조성, 투자진흥지구 제도 개선과 기업유치단 운영, 인력양성 통합 플랫폼 운영과 공유거점센터 구축 등이 추진된다.

영산강 황룡강 합류부 조감도


복합쇼핑몰 유치 속도

광주권 유통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의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군 포사격장으로 사용되던 어등산 일대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를 둘러싼 협상이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지난 18년 간 답보 상태였던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말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제3자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를 선정하고 60일 간의 협상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콘셉트는 ‘숲·빛·별·삶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관광단지 조성’이다.
‘숲&힐링’, ‘빛&여가’, ‘별&체험’, ‘삶&머무름’의 4가지 테마를 설정하고, 유원지 부지 내 6개의 공간 구성을 통해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를 완성한다는 구성이다.
광주시는 연내 관련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전방·일신방직 부지 ‘더현대 광주’ 건립도 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공공기여 사전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현대백화점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건설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29일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협의에서 앞으로 예상되는 개발이익중 일부인 54.4%를 공공기여비율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여금액은 토지가치 상승분 1조 835억원의 54.45%인 5899억원으로 책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전략시설(복합쇼핑몰, 업무시설, 호텔) 1102억원(기여금 비율 40~45%), 사업성 확보시설(상업시설, 주거복합시설)4664억원(60%), 기반시설(학교, 공공용지, 도로) 133억원(40%)이다. 기여금은 현물과 현금으로 정산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2년 11월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에 대지면적 약 3만3060㎡, 연면적 30만㎡규모로 ‘더현대 광주’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더현대 광주는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가 융합된 문화복합몰로 조성된다.
더현대는 일상 속 여가와 휴식, 엔터테인먼트를 한 번에 경험하면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누리고 광주만의 콘텐츠도 담아내는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광주에는 최소 두 곳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공원 확대·축제 브랜딩

시민에게 쉼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도시공원도 대폭 늘어난다.
광주시는 2026년까지 공공공원 15개소(137만8000㎡)와 민간공원 9개소 10개 사업지구(713만5000㎡)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공원 15개소 중 신촌공원은 이미 마무리됐고, 화정공원은 공사 중이다.
민간공원은 신용, 마륵, 운암산, 중앙1, 중앙2, 일곡공원은 착공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공원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1년여 동안 진통을 겪었던 풍암호수도 주민협의체에서 수질개선 방식을 최종 확정,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들 공원에는 캠핑장, 물놀이장 등 놀이·휴식 공간을 만들고, 도로로 단절된 공원 간 산책로를 연결하는 등 생태녹지를 대폭 확충한다.
이와 함께 계절별로 축제를 유기적으로 배치·그룹화하고 연계해 스토리를 입히는 ‘축제도시 광주 브랜딩’도 속도를 내고 있다.
봄에는 현대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를 중심으로 시민의날 행사와 프린지페스티벌을 연계해 50만명이 광주를 찾았다.
여름에는 광주 스트릿컬처 페스타와 비어페스트를 연계, 각 1만명과 2만3000명이 축제를 찾았다. 가을에는 충장축제와 서창억새축제를 통해 각각 80만명, 1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충장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3년 지역문더현대 광주 조감도화매력 100선’에 선정돼 광주 대표축제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은 광주김치축제와 푸드페스타도 호응을 얻었다.
겨울에는 양림동~금남로~국립아시아문화전당~동명동을 크리스마스 특화 관광권역으로 조성해 ‘빛의 축제’를 열었다.
올해는 시즌별 콘셉트에 맞게 축제 개최 시기나 장소를 집적화하는 등 축제 브랜딩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5대 신활력벨트, 어등산관광단지, 축제도시 조성 등 민선 8기 신활력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신활력사업의 연계, 협업, 조정을 통해 시민이 바라는 ‘꿀잼도시 광주,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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