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걱정끝! 배달료 거품을 확 뺐습니다

[이사람] 공유배달앱 개발 이헌영 링크캠퍼스 대표
조선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링크캠퍼스’ 기획
라이더에 주문하는 방식 2년 만에 앱 개발 최근 운영
인근 음식점과 제휴 메뉴 선봬…소상공인 상생 모색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0년 12월 01일(화) 15:05
(2020년 12월호 제91호=글 정채경 기자)
‘학교 가면서 배달하고 돈 벌자’
배달료 거품을 확 뺀 공유 배달앱이 광주의 한 대학캠퍼스에 등장했다. 기존 배달앱과 달리 점주로부터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대학생들이 라이더가 돼 최소한의 배달비를 챙기는 구조다.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구도심 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과 공생하는 ‘착한배달앱’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유 배달앱 ‘다댐’은 조선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링크캠퍼스가 조선대학교 링크플러스(LINC+)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개발한 공유 배달앱으로 지난 1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이헌영 링크캠퍼스 대표가 고안해냈다.
이 대표는 "다댐은 대학생 배달원들이 학교에 가면서 배달해 용돈을 벌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주변 상권의 모든 가게에서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인근 상권을 활성화를 목표로 라이더들이 전부 대학생들인 데다 상인들에 배달 수수료를 받지 않아 ‘공유’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사업 모델은 크게 두가지다. 대학생 라이더들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배달료를 지불하고 주문하는 것과 오래된 가게들을 소개하고 이들과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는 것이다.
이같은 공유 배달앱을 개발하게 된 것은 지난해 초 졸업한 이 대표의 대학교 재학시절에서 비롯됐다. 배달앱이 활성화되고 배달음식에 배달료가 붙게 되면서 배달을 꺼리게 된 게 그 시작이다. 갑자기 배달 열풍이 불면서 수수료 등 민간 배달앱에 대한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이를 해소할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다 소소하게 교내에서 배달을 진행하는 시스템을 기획, 지난 2017년 부산외국어대학교와 광주대학교에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을 통해 시범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라이더 운영과 결제방식 변화 등 2년 여의 시행착오를 거쳐 캠퍼스 기반 배달앱 다댐을 완성했다.
"지난해 조선대학교 부동산금융학과를 졸업했어요. 전공이 앱을 개발하는 IT계열이 아니어서 앱을 만드는데 시행착오를 겪었죠. 공유 배달앱을 기획하기까지 걸린 시간보다 앱을 개발하는 데 걸린 시간이 더 오래 걸렸어요."
공유 배달앱 다댐은 소비자가 앱을 통해 음식 등을 주문하면 가게에 주문이 들어가는 타 배달앱과는 다르게 운영된다. 다댐은 소비자가 식당과 카페, 생활용품점 등 인근 가게의 상품을 주문하면 라이더에게 접수된다.
라이더는 자비로 음료와 음식 등을 결제한 뒤 소비자에게 배달하고, 소비자는 라이더에 앱 코인 형식으로 음식값과 배달료를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배달료는 1000~2000원 수준으로, 다댐은 라이더에게서 약 10%의 수수료를 받는다.
다댐의 라이더가 조선대 학생으로 주요 소비자도 인근 학생과 주민들인 셈이다.
학생인 라이더 입장에서는 원할 때, 원하는 일만 골라 할 수 있다. 상인들은 부담해야 할 수수료가 없다. 소비자는 최소 주문 금액 제한 없이 원하는 물건을 배달시킬 수 있고 배달을 통해 이동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렵지 않고 저렴하게 배달을 이용할 수 있어 배달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다댐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앱 운영에 앞서 조선대 인근 오래된 가게를 위주로 17곳의 음식점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한 신메뉴를 기획 개발하고 가게 홍보에도 팔을 걷었다. 다댐은 제휴 업체에 광고비 등을 받는 대신, 함께 만든 신메뉴 매출의 약 20%를 가져간다는 설명이다.
"젊은 세대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음식점 사장님을 설득해 기존 가게의 특색을 유지하면서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함께 개발해 선보이고 있어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지 못한 고령의 업주들이 따로 시간을 들여 프로그램을 배우지 않아도 되고, 부가적인 일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거죠. 점주들은 별도의 추가노동을 하지 않아도 주문이 늘어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요."
다댐은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라이더에게 받는 10%의 수수료, 음식점과 함께 개발한 신메뉴 매출의 20%를 받지 않고 운영할 계획이다.
라이더(다댐맨)는 지난 11월 6일부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da_dem’을 통해 모집해 신분을 확인한 뒤 앱 사용 방법과 갖춰야 할 소양 등을 교육했다. 앞으로 다댐맨을 꾸준히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이 대표는 공유배달앱 다댐의 활성화를 통해 이루고 싶은 바를 밝혔다.
"학생과 점주가 다댐이라는 매개를 통해 대학의 배달문화를 변화시키는 한편, 함께 사회 참여 기회를 늘려나갔으면 해요. 앱이 하루빨리 활성화돼 널리 쓰였으면 하구요. 기존 앱의 고수수료 피해에서 벗어나 함께 상생하며 수익을 창출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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