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들의 고향’ 전남, 국가 섬 정책 진두지휘 포커스(전남도, 국립 한국섬진흥원 유치 의미)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 2021년 04월 29일(목) 1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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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국가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립 한국섬진흥원의 목포 유치에 성공하며 도내 섬 지역과 섬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해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5년간 3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돼 400억 원이 넘는 생산유발효과와 27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80여 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섬진흥원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섬을 조사하고 연구, 평가, 정책 수립, 발전방안 마련 등 국가 전체 섬 정책을 주도하는 국책기관이 목포에 들어서면서 지역의 위상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섬진흥원 유치를 통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봤다.
△한국섬진흥원의 유치 의미
최근 행정안전부의 한국섬진흥원 공모에서 9개 지자체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목포 삼학도가 선정됐다.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 시행을 위해 설립하는 정부 출연기관이다.
설립지역이 목포로 최종 확정되면서 오는 8월 삼학도에 50여 명 조직규모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기획관리실, 정책연구원, 사업평가운영실 등 3실로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중심이자 섬의 관문으로, 반경 200㎞ 이내에 전국의 79%인 약 2700여 섬이 분포하고 있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사)한국섬재단, (사)한국섬학회 등 섬 관련 전문연구기관과 민간단체 등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어 섬 발전 정책수행이 가장 용이한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행안부 용역 내용을 분석한 결과 섬진흥원 유치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생산 유발 407억 원, 부가가치 274억 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향후 섬 연구와 정책 개발 등 섬 전문기관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도민 염원 담은 유치 활동의 결실 맺어
전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가칭 국립 섬발전연구진흥원 설립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2016년에는 섬의 날 제정을 공식 건의했고, 2018년 2월 섬의 날 제정과 2019년 8월 목포에서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섬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가 섬진흥원 설립을 약속하기도 했다.
국회에서는 지난 2019년 2월 도서발전연구회 공동 정책토론회를 개최, 국회의원과 국내 섬 관련 기관·단체, 섬 전문가, 섬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진흥원 설립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설립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8월까지 섬 발전연구원 설립·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지난해까지 설립근거인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 행안부와 국회를 방문해 한국섬진흥원 전남 설립을 건의했고, 지난 1월에는 행안부 한국섬진흥원 설립 준비기획단을 방문해 지역공모와 설립위원회에 전남 섬 관련 기관과 전문가 위촉 등을 건의했다.
이 같은 유치 노력에 더해 도민들의 동참도 유치에 큰 힘이 됐다. 전남도와 도의회, 도내 어촌지역 시장·군수들이 목포 유치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섬 주민들이 직접 ‘전남도민 동행릴레이’에 참여하는 등 하나가 돼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쳤다.
목포시와 신안군의 유치 경쟁이 있었지만 박우량 신안군수가 대승적 차원에서 목포시에 양보하며 섬진흥원 후보지를 목포시로 단일화 하며 유치전에서 타 시·도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자칫 내부 경쟁을 펼쳤을 경우 타 시·도에 어부지리 효과를 부여할 수 있었지만 발 빠른 대처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섬진흥원 유치 기대효과
섬진흥원은 섬 개발에 필요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 섬 통계 조사·관리, 섬 지역 주민 소득 증대·복지 향상, 섬 관광 활성화, 섬 가치 증진 등을 위한 중장기적 발전 방안 연구 등 여러 사업을 하게 된다.
경제적 효과도 확인됐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5월 국토연구원에 맡겨 올해 1월까지 진행한 타당성 조사 등 연구 용역에서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편익비(B/C)는 1.102로 나타났다. 이 비율이 1보다 크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섬진흥원이 들어서면 해당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용역 결과 설립 시점인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사업 진행 단계에서 생산 유발 효과 407억 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 274억 원, 취업 유발 효과 279명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국가 섬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관이 들어선다는 상징적 효과가 크고, 섬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요구 사항들이 곧바로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섬 고유 자원 발굴…관광·문화·산업 연계 탄력
섬진흥원 유치 성과와 함께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섬 관련 연구단체와 기관들 간 유기적 연계 활동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전남은 국내 유일 섬 관련 연구기관인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소를 비롯해 섬·연안 생물자원 연구기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해양문화유산 연구기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섬 정책 발굴 네트워크 ㈔한국섬재단, 한국섬주민연합회중앙회 등 다양한 섬 관련 연구기관과 단체들이 위치해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이 전남에 집중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섬 정책 수립기관의 부재로 인해 기관 간 연계 사업 등 시너지를 내기 쉽지 않은 형편이었다.
하지만 섬진흥원이 주도해 국가 중장기 섬 정책을 수립하게 되면서 섬 자원 발굴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목포·완도·진도·신안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8년 세계 섬 엑스포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섬 정책, 국가 표준 모델화 기대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섬 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국가 섬 정책의 표준이 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가고 싶은 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1976명이 전남 섬을 방문해 28억 원의 주민 소득 창출, 85명의 귀어 인구 증가 등 성과를 거뒀다.
2015년 6개 섬을 선정한 데 이어, 2016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매년 2개씩 추가해 24개의 섬을 선정, 총 1060억 원을 투입해 섬별 주제를 정해 관광자원화를 펼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 발굴, 마을식당, 마을펜션, 폐교·마을회관 리모델링, 마을 환경정비, 섬 둘레길 조성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마을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가고 싶은 섬 추진을 통해 공동화 돼가는 섬 재생사업으로 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가고 싶은 생태 여행지로 가꾸는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추진, 주민과 함께 섬 고유의 생태자원 보존과 재생, 섬 문화 발굴 등 타 지자체에서 롤 모델로 삼을만한 섬 정책을 추진해 왔었다.
또 목포 달리도와 외달로는 사람과 자연, 역사와 예술이 조화로운 ‘슬로우 아일랜드’를, 율도 및 달리도 일대는 섬 지역 공용 마을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사랑의 섬 외달도’, ‘달리도 쉬어가’, ‘율도 오토캠핑장’ 등 섬 고유 정체성을 살린 특화 관광 자원화도 추진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섬진흥원 유치를 통해 과거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섬 정책 연구의 필요성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전남지역이 다양한 섬 정책들을 발굴해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한국섬진흥원 유치는 도민과 섬 주민들이 간절한 의지와 염원을 담아 응원해 이뤄낸 쾌거다"며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계기로 섬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정부와 함께 힘껏 노력하고, 섬 주민의 교통기본권과 정주기반을 확충해 섬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섬이 해양 영토를 수호하는 전초기지 기능을 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한국섬진흥원 목포 유치에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실어준 목포시민과 200만 전남도민께 감사드리고, 한국섬진흥원이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3 (금) 05: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