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위기 극복…광주를 亞대표 문화중심 도시로

특집 포커스(광주시 ‘5대 함께 문화 비전 20대 정책’ 추진상황은)
시, 올초 참여·실현·누림·번영·포용 등 5대 가치 반영 비전 발표
문화분과위·시민협의체 등 기구 마련 소통…콘텐츠 개발에 주력
"예술인 의견 수렴 ‘통합 플랫폼’ 운영…분기별로 추진상황 공개"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1년 09월 06일(월) 17:14
(2021년 9월호 제100호=글 이현규기자)

광주시는 올해 초 ‘참여·실현·누림·번영·포용’ 등 5대 가치를 반영한 문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당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문화예술계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광주가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대 ‘함께’ 비전은 △함께 참여하는 문화 거버넌스 구축 △함께 실현하는 문화예술생태계 지원정책 강화 △함께 누리는 문화 향유 서비스 체계 마련 △함께 번영하는 미래 문화환경 조성 △함께 포용하는 문화공동체 실현이다. 이날 발표 이후 약 5개월이 지났다. 광주시가 약속한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해봤다. <편집자 주>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은 지난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이용섭 시장이 직접 문화예술 현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문화예술 특별주간’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정책이다.
‘함께 참여’, ‘함께 실현’, ‘함께 누림’, ‘함께 번영’, ‘함께 포용’의 핵심가치 실현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의 위기극복 지원은 물론 광주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비전과 정책을 담았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광주시는 민관 협치 위원회 문화분과위원회, 문화예술 미래위원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를 위한 시민협의체 등 기구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 보조금 지원 확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 유치, 예술인 보둠 소통센터 개설 등 지원정책을 강화한다.
사직 상설공연장, 미디어아트센터, 대표 도서관, 문화관, 선사문화체험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비엔날레 전시관은 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신축한다.
‘님을 위한 행진곡’, 5·18민주화운동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국악 상설공연과 예술의 거리 활성화 등도 정책에 담겼다.
아울러 1㎞ 이내 전시장, 공연장, 서점, 극장, 문화센터 등 문화시설을 도보로 18분 이내 이용할 수 있는 ‘18분 문화공동체 도시’를 구현할 예정이다.
시는 비전 정책 발표 후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문화경제부시장실 개방의 날’을 운영해 문화예술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매월 넷째 주 수요일 ‘문화경제부시장실 개방의 날’을 운영해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참여자와 실무진 간 사전 의견검토, 조율 없이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논의했다.
신창동유적체험학습관 조감도.

그동안 한국소극장협회 광주시지회, 광주작곡마당, 광주장애예술인 지원협회 등 10개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예술현장의 애로사항과 발전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도출된 안건은 검토 후 향후 신규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는 시, 광주문화재단, 보조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문화예술 분야 보조사업 개선 협업팀(TF)을 운영해 보조사업 정산 간소화 방안, 청년 예술인 지원확대 방안, 문화예술 단계별 맞춤형 지원대책 등을 논의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광주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협력해 오는 2023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ACC는 사업비 95억원을 확보해 전당 유휴공간인 옛 광주여고 체육관을 교육거점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광주, 전남·북, 제주 초·중·고등학생 75명을 선발·교육해 음악, 무용, 전통예술, 융합 4개 분야의 예술영재를 발굴한다. 한예종은 우수한 예술영재교육 강사들을 파견해 방과 후 및 주말을 이용해 분야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주시는 예술도시 광주의 명성에 어울리는 문화발전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에 지난 2월부터 예술인 ‘보둠·소통 센터’도 운영 중에 있다.
이곳에서는 예술활동증명 신청 대행, 예술인복지실태조사, 광주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 중이며 2022년에는 신규사업으로 법률·노무·복지·의료·심리 등 분야별 전문가 연계 컨설팅을 제공하는 예술인 원스톱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기부 확산과 문화예술단체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통해 예술창작 활동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문화 펀드 모금도 본격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
문화기반시설 확충 사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동구 동명동에 조성하는 광주 대표문화마을 사업은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8월 중 공사 업체를 선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3월 개관 예정이다. 이미 사업 부지 중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수탁·관리 중이던 기획재정부 소유 잔여지 20㎡를 지난달 매수하고 소유권도 확보했다.
노후한 ‘무등도서관’을 대체해 수준 높은 도서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대표도서관 건립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국비 157억을 포함한 총사업비 392억을 투입해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며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 및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한다.
사직공원 친환경 상설공연장도 올 하반기에 설계를 착수하고 오는 2023년까지 공연장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야외공연장이 들어설 부지는 1970, 80년대 무렵 실외수영장으로 이용한 곳으로 1986년 수영장이 폐지된 이후 운동장 형태로 남겨진 공간이다.
규모는 객석 600~900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부지면적 3200㎡에 야외무대와 공연장을 조성하고, 별도 부설주차장과 진입로 등을 확보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19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과거 수영장 부지 지형과 형태를 최대한 활용해 객석을 친환경적인 잔디광장 형태로 조성하고,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은 지난 2014년 12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지정에 따른 미디어아트 특성화 공간 조성을 위해 아시아다문화커뮤니티공원에 건립 부지를 확정하고, 지난 2019년 11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왔다. 전시실과 컨벤션, 실험실 등 공간별 미디어 장비 구축을 위한 첨단 전시 장비 구매계획을 수립하고 장비 구매를 진행 중으로, 공사 공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장비를 반입해 오는 10월까지 전시장비 설치를 최종 마무리할 복안이다.
지난 십 수년 동안 표류해오던 광주문학관 건립사업도 각종 행정 및 기본절차를 착착 이행하는 등 본궤도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오는 2022년 12월 완공할 예정인 광주문학관은 북구 시화문화마을에 연면적 2630㎡(지상4층)의 규모로 상설 및 기획전시실, 교육·세미나실, 문화사랑방, 수장고 등을 갖추고 디지털아카이브 등 문학적 감성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 3월 건립공사를 본격 시작한 체험학습관의 경우 신창동 국가 사적지 내에 들어선다.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만2146㎡에 2개동 지상1층 건물로 전시실, 체험실, 세미나실 및 기타 편의시설이 설치되며 연내 완공이 예정돼 있다.
예술단체의 공연영상을 비롯해 문화행사, 문화일자리, 문화예술자원 등 광주의 모든 문화예술 정보를 공유하고, 예술인들이 언제든지 의견을 올릴 수 있는 ‘문화예술 통합 플랫폼’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올 하반기에는 지역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영화 전담기구를 설치 할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광주극장에 5000만원을 지원해 광주극장영화제(10월중)를 개최 예정이며, 장·단편 영화 제작지원(2억7700만원), 여성영화제(11월), 독립영화제(12월) 등의 지원을 통해 영화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특화거리 활성화, 광주정신 기반 다양한 콘텐츠의 대중화, 예술관광 중심도시 본격 추진, 무등산권 문화거리 조성 등에도 힘쓸 예정이다.
광주시는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의 자세한 추진상황을 ‘시 홈페이지 시정소식-실국소식-새소식-문화관광체육실 란’에 공개하고 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지역의 모든 문화예술 정보를 공유하고, 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통합 플랫폼’도 본격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정책 발표에만 그치지 않고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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