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27호=글 양동민 기자)
“광주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광주 미래와 시민 삶을 향상 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광주시의 대표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를 이끄는 정민곤 사장은 “취임 후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광주발전과 도시공사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광주도시공사는 지난 1993년 9월1일 광주도시개발공사로 출발한 이후 30년 동안 도시개발, 공공임대주택 공급, 공공시설 관리 등 지역경제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스마트도시 광주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2021년 10월 정민곤 사장 취임 이후 경영체계를 ESG 중심으로 전환한 것을 비롯해 민선 8기 핵심시책인 미래차 국가 산업단지 개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첨단3지구 개발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공사를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혁신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힌 정민곤 사장으로부터 공사의 역점사업과 미래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사장 취임 이후 2년이 지났는데 주요성과는 무엇인
가.
지난 2021년 10월 광주도시공사 사장 취임 이후 공사와 광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광주의 신성장 전략산업 기반 조성과 도시 활력 제고를 위해 국내 최대규모의 AI산업융합 집적단지인 첨단3지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민간개발자 지정이 연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광주에만 없었던 운전면허시험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올해 착공에 들어갔고, 에너지 클러스터 산업단지도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ESG 경영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에너지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료전지 발전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국립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설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를 에너지자립산단으로 조성한다는 목표아래 100㎿급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한 460세대 규모의 상무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지난 10월 착공한 데 이어 에너지밸리 누구나집 762세대 건설도 민간사업자 선정,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공사는 경영혁신에도 앞장서 왔다. 5대 전략 및 15개 세부실행계획이 포함된 경영효율화 계획을 수립해 이행 중이며, 상임감사 제도를 도입, 사업추진과 예산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공사 창립 30년이 됐다. 지난 30년을 되돌아 본다면.광주도시공사는 지난 30년 동안 도시개발, 공공임대주택 공급, 공공시설 관리 등 지역경제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한 성장과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금호지구, 상무지구,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등 총 17개 단지 2085만8553㎡를 개발해 도시의 기반을 다졌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6개소 1만7333㎡ 추진, 임대주택 8679세대 공급을 통해 누구나 행복한 주거복지를 구현했다. 또한 시민 복리증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기부금 등으로 850억원 가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내부적으로는 끊임없는 혁신,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설립 당시 60명에 불과했던 정원은 2023년 278명으로 증가했으며, 시 전액 출자금 950억원으로 시작했던 자산은 2022년 1조47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출액 1466억원, 당기순이익 268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광주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실시 이후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1회, 최초 4년 연속(2013~2016년) ‘가’등급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방공기업의 날 경영혁신 부문 대통령상, 국토교통부 주거복지한마당 대통령 표창, 재난안전 유공 대통령상 등 수상과 더불어 윤리·환경·안전 등 7개 분야의 ISO 인증 등도 취득해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어등산 관광단지개발 진행 상황은.
어등산 관광단지개발은 지난 2005년 최초 선정된 민간사업자의 경영악화로 사업을 완공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했다. 그 후 3차례 민간사업자 모집을 위한 광주시와 공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간사업자와 소송 등의 사유로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했다.
지난 2022년 12월말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에 숙박시설과 연계된 체류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광주 건립을 광주시에 제안했다. 이후 지난 8월3일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 제3자공모를 추진,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으로 참여했고,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우선협상자와의 협상 절차 및 기간을 감안한다면 어등산 관광단지 민간개발자 지정은 빠르면 연내 확정될 것이다. 그간 지난했던 사업이 18년간의 공회전을 멈추고 2025년에는 본 궤도에서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첨단 3지구 등 도시개발사업도 맡고 있는데.
국내 최대규모의 AI산업단지인 첨단3지구 개발사업은 광주 북구 오룡동·대촌동·월출동, 광산구 비아동, 장성군 진원면·남면 일원 362만8000㎡ 부지에 사업비 1조 6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첨단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부지를 3개 공구로 분할해 지난해말 동시 착공했다.
첨단3지구 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공간건축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전국 최초로 지정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인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에너지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이와 함께 무등산국립공원 내 노후화된 원효사 집단시설지구를 충효동 일원으로 이전해 환경복원과 광주다운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광주생태문화마을 조성사업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조성공사가 한창이다.
북구 삼각동 일원에 연면적 4만210㎡ 규모로 조성되는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 건축설계 마무리·착공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여가친화경영 기업인증 획득

주택사업과 주거복지 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사업인 것 같다.
상무지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평생주택)이 대표적 사업 중 하나다. 기존 공공임대주택은 저소득층 주거지원이 주목적인 반면,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입주계층을 중산층(중위소득150%, 가구원수 및 맞벌이 여부에 따라 최대 190%)까지 확장해 다양한 계층의 주거부담을 줄여 평생 집 걱정 없이 살게 하겠다는 취지이다.
지난 10월 첫 삽을 뜬 통합공공임대주택의 공사기간은 36개월로 2026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임차인 모집은 준공 3~6개월 전이뤄질 예정이다.
누구나집은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일반공급 시세의 95%, 특별공급 시세의 75%)의 주택을 임대 의무기간(10년) 종료 후,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하는 주택으로 입주민에게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서비스 사업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쌍촌, 우산, 금호 빛여울채 영구임대아파트 3개 단지를 대상으로 노후된 세대 내부를 전면 철거하고 친환경 건축자재, 고효율 보일러, LED등기구로 교체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도시공사의 ESG경영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어떤 결과를 거뒀는지.
환경, 사회적 가치, 거버넌스로 대표되는 ESG 경영은 현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사장으로 취임한 후 공사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공사의 경영체계를 ESG 중심으로 전환해 ESG 비전 선포, 전담조직 신설, ESG 규정 정비, ESG 위원회 운영 등 ESG 경영체계 확립을 확고히 했다. 9개 전략과제 및 27개 세부 실행과제가 담긴 ESG 로드맵을 마련, 실천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ESG 경영부문 대상 및 환경부 장관상을 비롯해 지방공기업 발전유공 장관상, ESG경영대상 장관상,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글로벌 스탠다드 ESG경영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부패방지·환경경영·안전보건 등 각종 국제적인 표준 기구 인증을 받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각 사업별 특성에 맞는 ESG 목표를 수립해 실천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기업의 책임과 ESG 경영성과에 대해 활발히 소통해 나갈 것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광주시의 주요 기반인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 광산구 오운동 일대에 338만㎡ 규모로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 사업은 전기차, 개인형 이동수단,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 디지털물류 등 미래 모빌리티산업이 집적돼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 진곡산단, 빛그린산단과 함께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로 추가지정됨에 따라 미래차 분야 핵심부품의 국산화 거점 산업단지로서, 약 1조9000억원의 투자유치와 미래차 밸류체인의 내재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북구 월출동 일원에 46만2000㎡(약 14만평) 규모의 ‘의료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의료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중심의 첨단3지구 등 광주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새로운 산업기술과 융합 고도화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공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힘껏 달려온 30년, 다시 뛰는 100년’이라는 창립 30주년 슬로건과 함께 ‘건강한 도시, 행복한 삶, 내일을 열어가는 초일류 공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혁신성장 선도, 시민행복 추구, 사회가치 실현, 상생경영 구현을 핵심가치로 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도시 광주 건설’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특화산단 1000만㎡ 조성, 수요맞춤형 주택 2만호 공급, 중대재해 사고 ZERO,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등 구체적이며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실현 시키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미래를 창조하는 공기업’ 비전 달성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구현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는 광주도시공사를 위해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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