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0(수) 23:03
| 세계 최고 백신 전문단지 꿈꾸는 화순백신산업특구 화순백신산업특구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 2021년 09월 06일(월) 1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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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호 제100호=글 박정렬 기자)
정부가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한 화순. 코로나19 위기로 화순백신산업특구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성장 가능성도 커졌다. 화순백신산업특구는 글로벌 백신 허브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화순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과거에는 농업과 탄광 산업이 지역 경제의 중심이었다. 화순의 변신과 도전이 시작된 것은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하면서다. 특히 2010년 정부가 생물의약산업단지와 화순전남대병원 일대를 ‘화순백신산업특구’로 지정하면서 백신 산업의 거점으로 변모해 왔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화순의 ‘새로운 성장판’을 마련한 것이다. 민선 6기에 밑돌을 놓았고, 민선 7기에는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제품화·생산 국책 기관을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백신 개발, 원스톱 지원 기반 구축
화순백신산업특구에는 △연구개발(R&D·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전남대 임상백신개발센터) △전임상시험 기관(GLP·KTR헬스케어 연구소·KTR 동물대체시험센터) △임상시험(GCP·화순전남대병원) 기관 △생산제조 시설(GMP·미생물실증지원센터·GC녹십자·바이오벤처 기업) 등 백신·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全) 주기를 원스톱(one-stop) 지원하는 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190여 개 특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지역특화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지역특구로 선정되면서 발전 가능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화순군은 제1생물의약산업단지(75만5000여㎡)에 바이오 클러스터, 화순전남대병원 일원(32만1000㎡)에 진단·치료·의료 전문 인력양성 등이 가능한 첨단의료단지인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화순백신특구의 두 축이 바이오 클러스터와 메디컬 클러스터다.
세계 12번째로 독감백신 자급자족을 이룬 GC녹십자 화순공장은 2009년 신종 플루 대유행 당시 독감 백신을 생산해 한국 백신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에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에 창업 입주해 항암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며 코스닥 상장 유망 기업으로 성장한 ㈜박셀바이오 같은 벤처기업의 투자유치도 활기를 띄고 있다.
△대규모 국책 기관·사업 유치…차세대 백신·정밀의료 산업 선도
화순백신특구는 민선 6기부터 대규모 국책 연구 지원 기관과 사업을 유치하면서 기반을 크게 확충했다. 화순의 미래 성장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원동력이 됐다.
민선 6기 때 유치한 공공 백신 위탁생산 시설(CMO)인 미생물실증지원센터(사업비 836억 원)는 지난해 준공해 가동 중이다. 백신 실용화 지원시설과 임상·완제 생산라인 등을 구축했다. cGMP급 생산시설인 천연물의약품 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 사업(사업비 200억 원)도 올해 완공해 최고 수준의 천연물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선 7기 들어 기반이 더욱더 탄탄해지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화순군의 계획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이때 유치한 국책 기관과 사업의 규모와 기능, 경제적 효과, 동반 상승효과 등이 크다.
대표적으로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총사업비 283억 원)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460억 원)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200억 원)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320억 원)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150억 원) 등이다.
국가 백신제품화기술지원센터는 국내 기업의 백신 연구개발, 컨설팅, 전임상과 임상시험, 허가·승인과 시판까지 백신 개발의 모든 단계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백신의 자급화율 제고와 안정적 수급, 국제 경쟁력 확보, 국내 바이오 의약 기업 유치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은 ‘차세대 백신’이라 불리는 면역세포치료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국책 기관이다.
국가 면역치료 컨트롤타워인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전임상·임상시험, 제품화까지 면역치료제 개발을 원스톱 지원한다. 전남대와 GIST, 포스텍, 화순전남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박셀바이오 등 17개 국내 최고 면역치료 전문 기관·기업이 참여해 산·학·연·병·관의 협력체계를 구축,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운영된다.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구축 사업은 면역세포 치료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면역세포 치료 산업을 육성할 기반을 다져 국내 바이오 의약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연구개발·자문·기술 등을 지원해 면역치료 제품화와 산업화를 주도하겠다는 것이 화순군의 전략이다.
첨단 정밀의료산업화 플랫폼은 환자의 유전·질병·생활 등 정보를 토대로 질병을 조기에 예측·예방하고 효과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다. 이 사업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추진한다. 고령층의 난치 암 맞춤 진단과 치료법,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암 진단 시약·항암 신약, AI 기반 의료기기 등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임상용 백신 생산…역할 커지는 화순백신특구
올해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와 미생물실증지원센터가 코로나19 전임상과 임상시험용 백신을 생산해 의약품 기업에 납품해 주목받았다. 그동안 화순군이 역점을 뒀던 화순백신특구 기반 고도화 성과, 업그레이드 한 성장 엔진이 제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와 기대가 뒤따랐다.
화순군은 기반시설 확충뿐 아니라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교류·투자유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써 왔다. 2019년까지 세계 백신분야 연구자, 기업인, 정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화순국제백신포럼을 매년 4차례 열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화순백신특구의 역할이 커졌다. 정부는 2026년까지 총 2조2000억 원을 들여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개발, 글로벌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신속 구축 3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2025년 백신 5대 강국 도약이 목표다.
정부의 3대 전략과 추진 과제가 화순군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순군은 미생물실증지원센터와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의 기능과 사업 확대 등 5개 신규 국비 사업을 중앙부처에 요청했다.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연계한 백신제품화 기술지원단 설치·운영,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 사업 등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우리 구상이 실현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화순이 코로나19 이후 K-글로벌 백신 허브, K-바이오 거점으로 성장할 튼튼한 디딤돌을 놓겠다"며 "지역의 풍부한 산림 치유 자원, 첨단 의료 서비스, 백신·바이오 기반을 확충, 연계해 성장 엔진의 성능을 더욱더 키워 든든한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한 화순. 코로나19 위기로 화순백신산업특구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성장 가능성도 커졌다. 화순백신산업특구는 글로벌 백신 허브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화순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과거에는 농업과 탄광 산업이 지역 경제의 중심이었다. 화순의 변신과 도전이 시작된 것은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하면서다. 특히 2010년 정부가 생물의약산업단지와 화순전남대병원 일대를 ‘화순백신산업특구’로 지정하면서 백신 산업의 거점으로 변모해 왔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화순의 ‘새로운 성장판’을 마련한 것이다. 민선 6기에 밑돌을 놓았고, 민선 7기에는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제품화·생산 국책 기관을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백신 개발, 원스톱 지원 기반 구축
화순백신산업특구에는 △연구개발(R&D·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전남대 임상백신개발센터) △전임상시험 기관(GLP·KTR헬스케어 연구소·KTR 동물대체시험센터) △임상시험(GCP·화순전남대병원) 기관 △생산제조 시설(GMP·미생물실증지원센터·GC녹십자·바이오벤처 기업) 등 백신·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全) 주기를 원스톱(one-stop) 지원하는 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190여 개 특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지역특화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지역특구로 선정되면서 발전 가능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화순군은 제1생물의약산업단지(75만5000여㎡)에 바이오 클러스터, 화순전남대병원 일원(32만1000㎡)에 진단·치료·의료 전문 인력양성 등이 가능한 첨단의료단지인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화순백신특구의 두 축이 바이오 클러스터와 메디컬 클러스터다.
세계 12번째로 독감백신 자급자족을 이룬 GC녹십자 화순공장은 2009년 신종 플루 대유행 당시 독감 백신을 생산해 한국 백신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에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에 창업 입주해 항암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며 코스닥 상장 유망 기업으로 성장한 ㈜박셀바이오 같은 벤처기업의 투자유치도 활기를 띄고 있다.
△대규모 국책 기관·사업 유치…차세대 백신·정밀의료 산업 선도
화순백신특구는 민선 6기부터 대규모 국책 연구 지원 기관과 사업을 유치하면서 기반을 크게 확충했다. 화순의 미래 성장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원동력이 됐다.
민선 6기 때 유치한 공공 백신 위탁생산 시설(CMO)인 미생물실증지원센터(사업비 836억 원)는 지난해 준공해 가동 중이다. 백신 실용화 지원시설과 임상·완제 생산라인 등을 구축했다. cGMP급 생산시설인 천연물의약품 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 사업(사업비 200억 원)도 올해 완공해 최고 수준의 천연물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선 7기 들어 기반이 더욱더 탄탄해지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화순군의 계획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이때 유치한 국책 기관과 사업의 규모와 기능, 경제적 효과, 동반 상승효과 등이 크다.
대표적으로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총사업비 283억 원)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460억 원)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200억 원)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320억 원)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150억 원) 등이다.
국가 백신제품화기술지원센터는 국내 기업의 백신 연구개발, 컨설팅, 전임상과 임상시험, 허가·승인과 시판까지 백신 개발의 모든 단계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백신의 자급화율 제고와 안정적 수급, 국제 경쟁력 확보, 국내 바이오 의약 기업 유치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은 ‘차세대 백신’이라 불리는 면역세포치료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국책 기관이다.
국가 면역치료 컨트롤타워인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은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전임상·임상시험, 제품화까지 면역치료제 개발을 원스톱 지원한다. 전남대와 GIST, 포스텍, 화순전남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박셀바이오 등 17개 국내 최고 면역치료 전문 기관·기업이 참여해 산·학·연·병·관의 협력체계를 구축,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운영된다.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구축 사업은 면역세포 치료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면역세포 치료 산업을 육성할 기반을 다져 국내 바이오 의약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연구개발·자문·기술 등을 지원해 면역치료 제품화와 산업화를 주도하겠다는 것이 화순군의 전략이다.
첨단 정밀의료산업화 플랫폼은 환자의 유전·질병·생활 등 정보를 토대로 질병을 조기에 예측·예방하고 효과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다. 이 사업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추진한다. 고령층의 난치 암 맞춤 진단과 치료법,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암 진단 시약·항암 신약, AI 기반 의료기기 등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임상용 백신 생산…역할 커지는 화순백신특구
올해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와 미생물실증지원센터가 코로나19 전임상과 임상시험용 백신을 생산해 의약품 기업에 납품해 주목받았다. 그동안 화순군이 역점을 뒀던 화순백신특구 기반 고도화 성과, 업그레이드 한 성장 엔진이 제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와 기대가 뒤따랐다.
화순군은 기반시설 확충뿐 아니라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교류·투자유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써 왔다. 2019년까지 세계 백신분야 연구자, 기업인, 정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화순국제백신포럼을 매년 4차례 열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화순백신특구의 역할이 커졌다. 정부는 2026년까지 총 2조2000억 원을 들여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개발, 글로벌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신속 구축 3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2025년 백신 5대 강국 도약이 목표다.
정부의 3대 전략과 추진 과제가 화순군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순군은 미생물실증지원센터와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의 기능과 사업 확대 등 5개 신규 국비 사업을 중앙부처에 요청했다.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국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연계한 백신제품화 기술지원단 설치·운영,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 사업 등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우리 구상이 실현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화순이 코로나19 이후 K-글로벌 백신 허브, K-바이오 거점으로 성장할 튼튼한 디딤돌을 놓겠다"며 "지역의 풍부한 산림 치유 자원, 첨단 의료 서비스, 백신·바이오 기반을 확충, 연계해 성장 엔진의 성능을 더욱더 키워 든든한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