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처절했던 지난 시대와 함께 해온 우리들의 공통언어였다 [Book Story] 5월에 만난 시집
전교조와 진보문학 단체에 몸 담으며 민주화 선봉
의료 현장에서 진료하며 틈틈이 창작한 작품 선봬
현 작가회의 사무총장 광주 아픔 시적 감수성 발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2022년 5월 제108호=고선주 기자) 여름인가. 기상이변이니 온난화로 올 여름은 얼마나 또 무더울까 생각만해도 숨이 막힌다. 5월은 봄과 여름 사이에 낀 듯하다. 봄이라고 우기기에는 이제 억지스럽게 됐다. 봄의 기운보다는 여름의 기운이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늘 5월은 5·18이 기다리고 있어 처연한 현대 민주주의의 굴곡진 역사와 대면해야 하는 역사의 달이기도 하다. 어떤 시인은 그 오월의 한 가운데를 관통해왔고, 또 어떤 시인은 그 언저리에서 힘을 보탰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하게 자리한 시인들도 많기는 하다. 시를 읽는다는 게 마치 유약한 사람들의 소유물처럼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다 이번에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뜨리기를 바란다. 시야말로 처절했던 지난 시대와 함께 해온 우리들의 공통언어였다. 올 5월에는 그 공통언어로 세상을 음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