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서 나는 자연물 활용 다양한 체험활동

[로컬기획]전남 농촌체험휴양마을 뜬다 ④순천 용오름마을
고추장·밀납초·우드조명 만들기 등 사계절 상시 운영
어린이집·학교·가족 단위 프로 다수…화합·힐링·치유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4년 01월 16일(화) 16:56
(2023 11월 126호=글 박정렬 기자) 전남의 많은 농촌체험시설이 지역 특성과 자원을 활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순천 용오름마을’이다. 마을에서 나는 자연물인 고추, 양봉을 활용한 밀랍, 마을 인근 산에서 베어 온 나뭇가지 등 마을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체험을 하는 동안 가족끼리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체험 후에는 마을 위원장과 함께 마을을 같이 걸으면서 마을의 전설, 예쁜 경관이 있는 곳, 이야기가 있는 곳, 제천사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등 평범하면서도 독특함을 자랑하고 있다. 순천 용오름마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마을 자원 활용 체험
순천 주암면에 위치한 순천 용오름마을(사무장 강순구)은 마을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특성을 살려 관광객과 체험객을 유치해 마을 활성화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여름 최고의 피서지이며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체험객과 관광객의 힐링·치유가 이뤄지는 마을이다. 다양한 체험과 음식을 제공하고 마을 내 각종 시설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하나 되는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이라는 문화적 가치 실현도 이뤄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꿀고추장 만들기’, ‘밀납초 만들기’, 우드조명 만들기’, ‘두부스낵 만들기’, ‘율무팔지 만들기’, ‘손두부 만들기’, ‘농산물 수확체험’ 등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꿀고추장 만들기는 마을 농가 70%가 재배하고 있는 고추를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로, 4인 이상 체험이 가능하며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많이 체험하고 있다.
밀납초 만들기는 마을의 양봉을 활용해 직접 밀랍을 추출해서 만들 수 있으며, 단체가 아닌 1인 체험도 가능하며, 가족 단위로 많이 이용한다.
우드조명 만들기의 경우 마을 인근 산에서 나뭇가지를 직접 베어와 활용한다. 각각의 나뭇가지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나만의 특별한 우드조명을 만들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1인 또는 가족 단위 체험이 이뤄지고 있다. 체험뿐 아니라 우드조명 체험키트도 판매 중이며 각종 박람회나 홍보관 운영 시 홍보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집 체험으로 최고 인기인 두부스낵 만들기는 아이들이 직접 과자를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체험으로 20명 단체 체험이 가능하고 사전예약을 해야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이 밖에 율무팔지 만들기, 손두부 만들기, 눙산물 수확체험 등 용오름마을에서 이뤄지는 체험활동은 모두 마을에서 나는 자연물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체험을 하는 동안 가족끼리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어린이집과 학교뿐 아니라 가족 단위 체험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체험활동은 계절에 영향을 받는 일부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달리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10월에도 다양한 대규모 인원들이 체험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족 간 화합·마을과 교감
순천 용오름마을은 마을 힐링 산책 프로그램 운영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체험 후에는 마을 위원장과 함께 마을을 같이 걸으면서 마을에 전설이 있는 곳, 예쁜 곳(용오름계곡안에 용강), 의미 있는 곳(부자되는 소나무), 제천사(사찰) 등을 돌아보고, 마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계곡 물멍 등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시간(30~40분 소요)을 갖는다고 한다.
또 마을 홍보를 위해 블로그를 활용한다. 마을 자체 홍보보다는 외부사람들의 다양한 블로그 홍보를 통해 입소문을 얻고 있다.
매년 대학생들이 농촌활동을 와서 일손을 돕고, 체험, 홍보도 같이하고 있다. 실제 이들의 블로그 게시글을 보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며, 마을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이런 외부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채워나가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지난해 8500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했고, 체험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용오름마을에서 감자를 수확하고 있는 어린이들


마을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
용오름마을은 최초로 옹씨가 터를 잡고 살았다. 임진왜란을 피해온 문씨, 최씨, 권씨, 송씨 등이 차례로 들어오면서 다양한 성씨가 공존한다. 마을이 원래부터 자연경관이 신비롭고 주변에 문화유적 등이 많아 여름철 휴양지와 관광지로 인기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용오름계곡은 여름철 최고의 휴양지다. 청정계곡으로 산천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 계곡의 용소는 깊이가 적당해 아이들도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용오름계곡은 한마디로 곳곳이 천연수영장인 셈이다. 특히 마을을 지나는 올레길은 심신에 지친 일상을 벗어나 편안하게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아름다운 길로 피톤치드를 마시며 힐링 체험을 할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순구 용오름마을 사무장은 “전남 농촌지역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런 가운데서도 체험휴양마을은생활인구와 관계인구 유입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농촌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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