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탄탄한 역동적인 강소은행 만들겠다"

[초대석] 고병일 광주은행장
고객·실력·경쟁력 갖춰 성과 창출
영업기반 확충·중소기업 지원 강화
고객 공감·소통 금융지원체계 확립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3년 03월 08일(수) 18:37
(2023년 3월 118호=이승홍 기자)"광주은행의 55년 역사를 이어받아 100년 은행의 성장을 꿈꾸는 중차대한 시기에 은행장의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한 차원 더 높은 도약을 꿈꿀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하겠습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고병일 은행장의 포부다. 고 은행장은 광주은행 입행 후 32년간 근무하면서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고, 원만한 대인관계로 금융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백운동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영업1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거치며 영업성과와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고 은행장은 올해 지역 내 영업기반을 확충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며 지역밀착경영을 펼친다는 각오다. ‘고객’과 ‘실력’, ‘확실한 경쟁력’을 기본으로 내걸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고병일 광주은행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서 은행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인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광주은행이 위기를 기회 삼아 한 차원 더 높은 도약을 꿈꿀 수 있도록 앞장서 솔선수범할 것이다. 100년 은행을 향한 최적의 3대 균형점은 ‘권한’과 ‘책임’, ‘자율과 규제의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조직 내부에 적절한 권한 이양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의 균형, 자율을 부여하고, 이와 함께 지도자의 책임과 적절한 통제를 잘 조합해 잠재력을 100% 발휘하는 조직을 그려나가겠다. 또한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돌파할 핵심어로 ‘기본’을 꼽았다. ‘고객’과 ‘실력’, ‘확실한 경쟁력’에서 기본을 탄탄히 다져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내구성을 단단히 다져 ‘기본이 탄탄한, 역동적인 강소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다. 특히 ‘고객’을 하나의 대원칙으로 삼고 은행을 이끌며, 영업조직은 성과를 창출하는 주체로서 고객과의 공감 및 소통을 바탕으로 영업활동에 매진하도록 하고, 본부조직은 영업점이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 등을 보완할 생각이다. 4대 주요 경영방침으로 △고객과의 공감 및 소통,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금융지원체계 확립 △지역 경제 중심축으로서 금융을 통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경제와 상생 발전하며 지역경제 생태계 내 광주은행 영향력 확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능동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조직 운영 △대면·비대면채널, 사업·기능별로 장기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확실한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영업 수단은 장기적으로 대면과 비대면 채널 각각의 순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대면 업무는 디지털화를 강하게 추진하며 상담형 영업체계로 전환해 고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비대면 업무는 대면과 목표·성과를 분리해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다양하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비대면 금융 경쟁에서 승리하겠다. 디지털 사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부 사업간, 이종 사업간 자료를 결합해 사업별 새로운 가치 탐색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와 같은 주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지역 내 영업기반을 확충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며 지역밀착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은행장 취임 후 주로 어떤 일정을 보냈는지.

△취임식 이후 지역 중소기업 및 주요기관들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융지원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지역 대표은행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기에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필요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지역경제의 현상황을 바로 알고, 은행 경영이나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역밀착경영을 실천에 앞장서겠다.

-지역에서 광주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역밀착경영에 대한 생각은.

△지역민의 신뢰와 성원, 지역경제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광주은행도 존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지역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주도하고, 활성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광주은행에는 지역 내 서민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지원과 재무조정 상담,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포용금융센터가 있다.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내 소상공인 중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로 진정성 있는 금융상담과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맞춤상담을 바탕으로 한 금융지원부터 금융 애로사항 개선을 돕는 교육 및 경영 컨설팅까지 고객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금융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으며, 기존에 2금융권 및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 이용한 고객을 1금융권으로 포용하고자 실시 중인 CMS(신용관리서비스)를 통해 제도권 금융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으로 돌리려던 소상공인들을 1금융권과의 거래가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포용금융센터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서민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포용금융대출을 판매함에 따라 광주은행 각 영업점에서 고객상담 시 포용금융대출 대상자에 적합한 고객을 포용금융센터로 연계하는 활동도 매우 활성화 되어 있는데 이를 위해 포용금융대출 연계 우수직원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는 등 포용금융센터의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용금융의 이와 같은 노력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포용금융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 우수상과 기관포상을 받으며 지역경제와 상생발전 하기 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지역경제 안착을 위한 260억원 출자, ‘광주·전남愛사랑카드’와 ‘순천사랑통장’, ‘화순사랑통장’ 등과 같은 지역사랑통장을 통해 판매실적에 따른 수익의 일부를 해당 지역에 기부함으로써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일으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긴급 금융지원과 설 명절을 앞두고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 등을 시작으로 지역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 업체 현황 파악에 있어 직원들의 보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수시 방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다.
광산구 하남산단에 위치한 한영피엔에스를 방문해 사업장을 둘러 보고 있는 고 은행장

-지방은행간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력 강화에 대한 방안과 계획은.

△쏟아지는 신개념 뱅크 서비스들로 인해 산업간 경계는 더욱 모호해지고, 경쟁해야 할 시장의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지방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 핀테크기업,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익원의 다양한 저변확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광주은행은 수도권 틈새시장과 진출과 더불어 해외 자회사인 JB증권 베트남(JBSV)을 인수하며 동남아 금융시장에까지 진출했다. 특히 JB증권 베트남(JBSV)의 경우 인수 첫해인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2년 9월말 기준 총자산 522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시현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디지털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업무전문성 제고와 함께 상품개발 기능 강화를 위해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했고, 디지털 영업을 담당하는 디지털전략본부와 디지털영업본부는 디지털본부로 통합해 디지털금융을 총괄하게 됐으며, 디지털본부 산하에는 디지털기획부와 디지털플랫폼부, 디지털금융센터, 고객센터로 구성해 전문성과 수익성 및 시너지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광주은행은 현재 자산 통합 관리와 같은 마이데이터 본 서비스 외에도 헬스케어서비스와 부동산 경매 정보·신용점수 조회·자동차 시세 조회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핀테크기업과의 업무 협력도 활발해 ㈜핀다, 코리아크레딧뷰로(주)와 신 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부족자) 고객 전용 대출 및 신용카드 상품을 개발하는데 각 사의 고객 접점 및 플랫폼을 공유·활용하는데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융권 최초로 토스(toss)와의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핀테크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등을 공유했다. 지역 향토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도 집중함으로써 지역 특화 금융상품 개발 및 금융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지자체 금고 운영을 통해 지역의 공공자금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 중소기업과 중서민 금융지원으로 선순환하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동맥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또한 우리 고장 출신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타지역에 유출하지 않고 우리지역에서 성장시키고,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창단한 광주은행 여자 실업 양궁단, 우리지역이 미래 문화콘텐츠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기원하며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섯 번째 공모전을 치러온 광주화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향토은행으로서의 고유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함과 동시에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등 광주은행만의 방식으로 변화와 혁신에 신속히 대응하며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

-그동안 지역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앞으로의 계획은.

△광주은행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수해복구나 코로나19 확산 등 지역에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는 필수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박스 ‘사랑꾸러미’, ‘응원꾸러미’등을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상시 진행했으며,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과 금융교육 프로그램 확대,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 등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부터 소년소녀·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로인해 1981년 설립한 (재)광주은행장학회를 통해 현재 4300여 명의 지역 장학생들에게 총 36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현재 71호점까지 선정)’과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현재 8호까지 선정)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하고,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해 직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인재 채용에도 앞장서며 지역 청년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배식봉사,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나눔과 김장나눔 봉사활동 등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1700여 임직원들은 분기마다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사회공헌사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나눔 봉사의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광주은행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2020년 대한적십자사 5억 클럽에 광주·전남 1호로 가입한 광주은행은 2022년 광주·전남 최초 대한적십자사 10억 기부클럽에 가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나눔봉사의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전파하는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감과 동시에 지역의 사회적약자 계층에게 필요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해 고객의 니즈에 따라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듯이 적재적소에 맞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해 나눔을 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금의 ‘광주·전남 대표은행’ 광주은행이 있기까지 한결같은 애정과 관심으로 성원해 주신 지역민과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968년 창립 이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100년 은행을 향한 대도약의 디딤돌을 쌓아나갈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바로 지역민과 고객님들이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이었다. 이를 밑거름으로 ‘고객’, ‘실력’, ‘확실한 경쟁력’에서 탄탄한 기본을 갖춘 역동적인 강소은행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과 동시에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과 같이 성장하는 광주은행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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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일 은행장은]
△1966년 광주 출생 △금호고 졸업 △전남대 경제학 학사 △조선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광주은행 임방울대로지점장 △광주은행 백운동지점장 △광주은행 개인영업전략부장 △광주은행 부행장보 △광주글로벌모터스 비상임이사 △광주은행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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