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행복’을 기치로 민선6기를 출범시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철주 무안군수를 만나 정유년 새해설계를 들어봤다. 김군수는 "잘된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흡한 정책들은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그동안 그려온 무안발전 밑그림을 하나하나 성실히 채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군수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 △막무가내 식 개발 지양 친환경 조성정책 추진 △스쳐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다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개발 △일한 만큼 소득이 보장되는 저비용 고효율 농업정책 추진 △맞춤형 교육지원, 돌아오는 교육도시 건설 등의 사업들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김철주 무안군수로부터 지난해 성과와 올해 추진 정책 및 계획 등에 대해 상세하게 들어봤다.

-지난해 무안군정의 성과물을 제시한다면요.
그렇다, 지난해는 우리지역의 주요현안사업들을 하나하나 매듭지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군정발전에 힘을 모아주신 8만 군민과 900여 공직자의 열정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평가한다. 실제 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평가결과 경영자원부문에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2위에 올랐다. 또 국민안전처 주관 지역안전지수 전남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무안군 개청 이래 최초다. 아울러 우리군의 먹는 물 공급을 98%까지 해결했으며, 군민의 안전을 책임질 무안소방서를 설립하고, 남악119안전센터를 확충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실생활 환경에 영향을 주는 하수도정비개선사업이 국비로 확보돼 지방재정이 확충됐다. 15건의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무려 413여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농촌고령화에 따른 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도 경주했다. 2013년 전국 최초로 시도했던 양파정식 기계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 것이다. 그동안 500ha까지 확대됐고, 농기계 임대사업소 분소를 개소해 주민들의 이용불편도 최소화했다. 특히 군은 비교우위에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등 관광명소가 많다. 여기에 관광인프라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산백련지 오토캠핑장과 분청사기 명장 전시관이 개장했고, 180여억원이 투입되는 무안생태갯벌유원지 조성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무안읍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무안전통시장을 현대화시설로 새롭게 이전 단장했다. 지역농산물의 소비촉진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옛 시장부지는 무안읍 2만 자족도시로의 허브로 거듭나도록 탈바꿈시키는 행정력을 집중할 각오다. 이밖에도 중국 상숙시, 일본 기타나고야시 등과의 우호교류협력에도 총력을 기울고 있다. 국제적 투자유치기반을 마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군 미래발전의 기틀을 세웠다.

-호남고속철2단계무안공항경유를 군정최대과제로 꼽았는데.
먼저, 우리지역 오랜 현안과제인 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공항 경유를 위해 8만 군민과 전남도민 모두의 힘을 모아 반드시 관철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국고예산에 호남고속철 2단계사업이 당초 정부안(75억)보다 대폭 증액(1460억)됐다. KTX 무안공항 경유에 대한 청신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증액된 예산이 무안공항 경유노선에 지원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활동 등 전략적인 대응방안을 수립, 시행하는데 경주하겠다. 아울러, 공항주변 항공산업단지 조성 타당성용역 또한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미래발전의 필수요건인 무안공항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이다.

- 남악신도시를 친환경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킨다고 했습니다.
세계적인 명품도시에 이름을 올린 곳을 보면 그곳에는 항상 자연환경이 도심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청소재지인 남악신도시는 서남권의 중심지로 거듭나야하지 않겠나.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겠다. 달산수원지 물이 남창천을 거쳐 남악 도심을 휘돌아 수변까지 이어지는 물길을 건설하는 방안이 실현되도록 장기적으로 검토해 이루어 나갈 것이다, 올해에는 우선 남악 수변지역에 자연친화적 생태수변공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계획을 수립하고, 제반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 여기에 오는 3월 개관을 앞둔 남악복합주민센터와 다목적 생활체육관 건립을 내실있게 잘 마무리하고, 남악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장난감 도서관 개관도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남악 친환경 녹색어린이집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남악배수지 증설사업도 착실히 추진, 주민들의 정주환경을 확보할 것이다.

-친환경관광조성을 강조했는데 그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군의 미래 먹거리가 될 관광 무안 건설을 위해 자연의 흐름을 역행하는 막무가내식 개발보다는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갯벌 한 뼘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친환경 조성 정책을 펼쳐야 한다. 뉴질랜드가 관광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것 또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 정책에 기인한 것임을 본보기 삼아 환경이 곧 경쟁력임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 환경을 훼손하는 그 어떠한 행위도 전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하고 특별, 집중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생태 환경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환경정책을 발굴·실천해야 한다. 청정 환경에 찬물을 끼얹는 미 완숙된 액비와 퇴비 살포 행위, 고질 적인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또한, 철저히 지도 점검하고, 주기적인 교육과 계도를 통해 환경저해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수 방치공도 적극적으로 발굴·처리, 후손에게 맑은 물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는 2020년까지 90여억원을 투입하는 일로 복룡리 사교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금년 착공해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로 오염된 하천 생태 환경을 복원해 나갈 방침이다.

-동서를 잇는 관광네트워크화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관광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추진 중인 관광인프라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동서 거점 관광지중심 테마관광코스 개발에도 힘쓸 것이다. ‘해안관광 일주도로 개설’(231km)은 국비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황토갯벌과 해안도로, 주변마을을 잇고, 해안선 주변에 특색 있는 테마공간을 조성하는 ‘해안일주도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해수부 연안정비사업 등 중앙부처의 다양한 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인근 지자체와도 협력해 명품해안 코리아 둘레길로 완성할 것이다. 황토갯벌의 세계화 기반 마련을 위해 무안갯벌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자료 확보와 타 지역과의 비교분석 등 무안갯벌의 우수성을 규명하는 연구용역을 시행하면서 에코, 힐링, 축제, 체험이 있는 해양생태관광 중심지 생태갯벌유원지내 모든 사업을 금년 말까지 내실있게 추진해 마무리하기로 했다.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회산백련지내 품바 전승관 착공, 조상들의 옛 전통생활·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전통생활 문화 테마파크조성에 혼신을 다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 완공예정인 나주~무안간 강변도로와 지난해 개관한 분청사기 명장전시관, 영산강변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잘 연계, 마한시대 역사문화 관광상품을 새롭게 조성할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민선5기 후반기무안군정기조인 농업정책을 소개해주세요.
일한 만큼 소득이 보장돼야 하지 않겠나. 농업환경 조성을 위해 저비용 고효율 돈 버는 농업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높여나가고 있다. 군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정착되고 있는 양파 기계정식 면적을 금년 700ha까지 확대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제초제의 무단사용과 무분별한 논 밭둑 경작으로 인한 세굴현상과 토사유출이 반복되고 주민들의 안전이 위험을 받고 있다. 악순환이 되풀이됨에 따라 금년을 논 밭둑 살리기 원년으로 삼고, 우선 복구가 시급한 대상지를 선정,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다. 이후 그 성과를 토대로 점차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위해 논밭 사면에 잘 부착할 지피식물을 실증시범포에서 육묘, 보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밭 농업의 현대화를 시도하묜서 기존 논에만 추진했던 경지정리사업을 밭기반 정비 사업에 도입, 우선 30ha 이상 집단화된 밭을 대상으로 금년 시범적으로 경지정리방식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성과에 따라 이를 확대하겠다. 양파부산물이 막대한 처리비용과 환경오염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에 필요한 자원화시설을 올해 착공, 부산물 자원의 효율적인재활용으로 부가 가치를 높여 나가는 동시에 어촌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연구하고 있다. 기후변화를 비롯해 해양환경오염, 자원고갈 등으로 어업인들의 소득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우량 김 포자와 갑오징어 종묘 보급 등 지속적인 수산자원을 조성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 최초 거점고교를 신설, 장학금 100억원 출현하는 등 교육정책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데.
‘세 살부터 평생까지’ 맞춤형 교육지원으로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나는 일은 없어야 되지 않겠나. 돌아오는 교육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승달장학금 100억원 출현 목표가 눈앞에 있다. 아울러 보육시설에서의 아동 학대 등으로 학부모들의 불안이 증가 함에 따라, 학부모 1일 보육교사체험 등 어린이집 보육현장을 개방 하는 부모와 함께하는 ‘열린 어린이집의 날’을 운영하고, 이는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안전망, 보육환경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 어린이집에 374대 CCTV 운영, 평가인증 어린이집 확대 실시 등 안전하고 맘(mom) 편안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관내 모든 중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고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지원 등 자유학기제 진로 찾기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이를 지원하는데 노력하는 것은 물론, 농어촌 지역 교육기반 강화와 거점고 집중 육성 등 공교육 활성화 지원 또한 더욱 확대, 교육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교육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 군민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해소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찾아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무안군민 7명 이상이 강좌를 신청하면 희망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데 힘을 쏟고 있다.

-군민들의 피부에 가닿는 복지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보편적 복지실현에 노력해야 한다. 이제 복지는 의무가 아닌 권리다. 군민들은 권리를 찾아야 한다. 출산을 저해하는 여러 사회적 저해요인을 거둬 내겠다.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출산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타시군에 비교해 지원금이 낮았던 신생아 양육비 지원금을 인근 지자체 수준으로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으로 늘렸다. 저출산 인식개선을 위한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청소년·대학생 대상 출산인식 개선교육,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출산에 대한 조부모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조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육아교실을 운영할 것이다. 실제 남악건강생활지원센터 등에 임산부 출산교실을 개설, 산모들이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건강한 아이를 행복하게 만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워킹맘들이 육아부담에서 벗어나 마음 놓고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아이돌봄 서비스, 엄마 품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밤 9시까지 확대 운영할 생각을 갖고 있다. 또한 가족 구성원간의 이해와 건강한 결혼관 정립을 위한 가족성장 아카데미를 신설, 운영하고, 특히 교육을 이수한 미혼들에게는 결혼매칭 비용을 지원, 평등한 부부관계 형성과 행복한 가정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

-앞으로 어떤 노인정책을 펼칠 생각인가.
출산, 교육정책과 함께 노인정책이 우선순위에 해당한다, 소통행정을 하다 보니 주민들의 물리치료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많아, 금년부터 연차적으로 415개 전체 마을경로당에 안마의자를 보급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아울러 노후 경로당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다양한 건강, 문화프로그램을 지원, 어르신들 뿐 아니라 주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마을 경로당을 마을복지센터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향후 농촌 고령화 정책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동 그룹 홈으로 발전시킬 예비단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령화에 따른 오지마을 교통정책도 우선순위다. 하루 한두 번 버스운행으로 행복택시가 제외되었던 마을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버스가 운행되지 않은 시간대에 행복택시를 탄력적으로 지원하는 시간제 행복택시 지정방안을 새로 도입했다. 33개 마을로 행복택시를 확대운행하기로 했다. 실제 세월호 사건이후 응급상황시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군민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군민이면 누구나 진료소 등 공간만 허용된다면 어디에서나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이 같은 사업을 통해 군민들의 생명과 가정을 지킬 것이다.

-농어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정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삶터, 일터, 놀터 조성이 필요하다. 4년 연속 공모사업에 확정된 일반농산어촌개발 세부사업들과 추진 중인 읍면 중심지 환경개선사업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또 계획수립중인 망운면 중심지 활성화사업 등 전읍면의 중심지가 활기 넘치고 살맛나는 중심권이 되도록 기반조성 노력하겠다. 주민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한 현대식 전통시장 등에서 사계절 쾌적한 공간에서 쇼핑과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품바 퍼포먼스, 장터 거리공연, 장터풍물 체험 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서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일자리창출 대책이 있나.
"청년들이 돌아오는 고장을 만들어야 한다.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고민하고 기필코 해결해야할 문제다. 전국 시군 중 비경제활동 인구비중이 가장 높은 우리군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농공단지 기업유치와 MOU 체결기업의 투자실현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공단지 활성화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지난해 첫 삽을 뜬 몽탄 특화농공단지의 견실시공과 청계 3농공단지조성을 위한 제반행정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해 지역일자리 창출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공직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900여명의 공직자들에게 ‘지극한 정성을 쉼 없이 다 하자’(지성무식·至誠無息)는 말을 하고 싶다. 사랑하는 군민들에게는 섬김 행정을 통해 새롭게 열린 정유년(丁酉年),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을 약속한다. 현실이 비록 어렵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해 더 화려한 꽃을 피우고, 더 알찬 과실을 거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찬란히 떠오른 새해의 기운이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 넘치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한 한 해 되시길 빌겠다.

이훈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