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관광협회는 지난 1986년 12월 설립된 이 후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과 개발, 육성을 목적으로 숨 가쁘게 뛰어오고 있다.
30여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광주만의 관광자원을 활성화 시키고 알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발맞춰 광주 관광산업이 힘찬 비상을 준비하는 이 시기 광주관광협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회원사간의 화합과 권익보호라는 원칙을 무기 삼아 지난 1월 31일 취임한 김동윤 제13대 광주시관광협회장 만나 지역 관광에 대한 미래와 대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광주시관광협회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각오는.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지역 관광의 한 구성원으로 감회가 새롭다.
특히 그간 지역 관광의 현장에서 희노애락을 같이한 동지이자 가족으로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앞으로도 광주시관광협회가 지역민들의 숨결과 채취가 묻어있는 소중한 온기를 관광이라는 그릇에 담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

-광주시관광협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
△광주시관광협회는 지난 1986년 12월 창립됐다. 올해로 31년째다.
광주관광협회는 지역관광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진흥을 위한 조사, 연구, 홍보와 시설, 서비스 개선 및 관광상품개발과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된 회원사만도 233개에 달한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해외 문화관광교류와 광주 문화관광포럼 등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업계의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안다. 실제 체감 경기는 어떤가.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관광과 관련 거의 모든 업계의 타격이 상당한 편이다. 안그래도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 업계도 알아서 몸을 사리고 있다. 특히 광주시 역시 지난해 5월 중국 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였으나, 사드 한국 배치의 영향으로 무산된 바 있다.

-타 지역과 비교해 광주지역 관광업계의 사정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우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의 재방문율이 매우 중요한데 이 또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광주는 용산발 ktx와 수서발 srt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2시간 내의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했고 국립공원인 무등산과 국립아시아문화던당,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 관광자원의 활성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을 연지 1년여가 지났다. 관광 수요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이제 초창기라 그런지 효과를 실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직도 문화전당에 대해 모르는 있는 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장기적으로 내다 보고 도모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재는 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한 광주의 관광자원에 대해 홍보하고 알리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0년을 종사해온 관광업계 전문가로서 광주 관광산업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광주는 5.18유적지, 무등산, 남도음식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지만 타 지역에 비해선 여전히 관광자원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광주가 잠깐 둘러보고 가는 지역으로 남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먹거리와 숙박 등에 연계된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즉 ‘킬러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가령 순천만이라든지 여수의 케이블카 등은 지역 콘텐츠 하나로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낸 우수사례로 꼽힌다.
광주지역 역시 큰 예산이 드는 관광 사업보다는 현재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라든지 현재 논의되고 있는 특급호텔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광주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회가 해야 할 역할은.
△정부와 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통한 핫 라인을 구성, 머리를 맞대 지역의 관광 활성화 및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협회 내부적으로는 각 직능별 분과위원회를 활성화 시키고 권한을 위임해 광주지역 관광 발전을 도모하겠다.
특히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남도 관광박람회’유치를 반드시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

-광주관광협회장으로서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회원사의 수익창출을 위한 3개년 계획을 수립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하고 필요 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유관기관과 정례 회의 및 정책 네트워크를 구성해 회원사·관광전문교수·전문가·지자체 등이 함께 협의체를 만들어 지역관광을 이끌어가는 관광컨트롤 타워의 중심축으로 협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겠다.
특히 위탁사업 및 국비사업과 관련해 관리위원회를 만드는 등 투명한 관광협회로 거듭나도록 체질개선을 할 것이다.
이어 위탁사업과 관련된 진행업체들의 수익금 일부를 광주관광협회의 발전기금으로 공식화해 수익창출의 다변화를 꾀하겠다.

-끝으로 광주시관광협회 회원들과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지역민들과 회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와 광주, 대한민국 중심도시 광주를 이어주는 가교(架橋)역할 뿐만 아니라 광주산업 발전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광주만의 문화, 경제, 교육적 자산을 고유 콘텐츠 삼아 관광을 상품화 한다면 얼마든지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지도를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광주 관광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고귀한 기자·사진 최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