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공 및 환경 분야 글로벌 톱 기업 성장할 터

[커버스토리] 디와이피엔에프㈜ 조좌진 대표
올해 2000억 매출 목표…저비용·고효율 설비 납품
직원들 사기진작 위해 이익분배 제도 등 적극 도입
코로나19 시대 업계 최초 재택근무 활성화 추진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0년 08월 30일(일) 18:08
(2020년 9월호 제88호=이현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구촌을 빠르게 감염시키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패닉에 빠졌고, 한국 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도 일부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내수·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해 불황의 파고를 정면 돌파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디와이피엔에프㈜(대표 조좌진)가 꼽힌다.
이 업체는 소재가공 및 환경설비의 설계·제작·설치와 시운전을 일괄제공하는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도 전 직원이 협심해 위기를 극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조좌진 대표로부터 역점·주력 사업과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앞으로의 주요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만나서 반갑다. 회사 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디와이피엔에프는 산업설비 가운데 ‘소재가공 및 환경설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알갱이 형태(Pellet)의 원료나 가루형태(Powder)의 원료를 이송하는 PCS(Pneumatic Conveying System)를 비롯해 고무벨트 등을 이용한 기계식 이송시스템인 MCS(Mechanical Conveying System), 화력발전소에서 환경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설비(탈황·탈질·전기집진기) 등 환경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지난 1996년 개인사업자를 시작으로 출발한 회사는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1000억원, 2019년 1656억원에 이어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성장 중이다. 디와이피엔에프는 다양한 산업환경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원료 이송과 공장 자동화 등과 같이 각 사업부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까지 소화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더라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고객에게 저비용·고효율의 설비를 납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지난 3월 동양피엔에프㈜에서 디와이피엔에프㈜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명은 기존 국문 상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해외 영업도 큰 무리없이 진행 했지만 해외 영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영문 상호로 변경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상호변경을 통한 영업망 확장이 세계 1위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록 코로나19 영향으로 파급력은 약화됐지만, 올해도 우즈베키스탄과 이집트 등 해외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밖에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년간 ‘동양피엔에프’라는 이름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의 수명도 점차 짧아지고 있지만, 25년이라는 시간을 버티며 현재의 자리까지 도달했다. 앞으로의 25년을 위해, 회사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위해 새롭게 도약하자는 의미에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현재 회사서 추진하고 있는 역점·주력 사업이 있다면.
주력사업인 PCS의 투자 사이클(Cycle)에 있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PCS는 기존 석유화학 시장에서 국내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나, 시장변화에 따라 등락이 있다. 이에 신소재 분야 이송과 최근 화두에 오르고 있는 2차 전지 설비공급에도 영업망을 확장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건설 부문’과 ‘계전 부문’이 있다.
먼저, 건설 부문은 기존 PCS, MCS, 환경설비 부문에 있어 추가적인 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크고 작은 건설사업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계전 사업은 1차 산업의 공장 내 4차 산업으로의 진화를 염두에 두고 기술개발·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산업시장 내 크고 작은 부분 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설비를 구현, 납품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에서 확대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해 산업을 이끌어 가는 선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PCS 사업뿐만 아니라 환경 부문까지도 연구 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연구와 기술개발은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제조 회사의 숙명적 과제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설비 납품 간 제조영역 뿐만 아니라 설계, 디자인 영역까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설비는 이송용량의 확장, 원료손상방지, 분진억제 등 효율의 고도화 및 신규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에 납품하던 설비를 석유 화학시장에서도 납품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기술제휴 등을 통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 밖에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공장 자동화 라인·포장기 라인 등을 연구 개발 중에 있음을 밝힌다.

2008년 천만불 탑 달성 이후 지난해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벤처 천억 기업에 선정되는 등 회사가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 비결을 밝혀달라.
회사가 다양한 산업군에 다양한 설비를 납품하고 있어 일관성이 없고, 중구난방으로 보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디와이피엔에프는 각 사업부 간 관련성과 연계되는 사업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정 산업군에서의 원료이송은 해당 사업부에 적용되나, 추가적인 기술개발이나 신사업의 경우 사업확장의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디와이피엔에프에서 납품하고 있는 PCS의 경우 지난 2018년 ‘Aluminum Silo’ 제작공장을 투자하고 난 이후 이송설비와 Silo(대용량저장설비)를 동시에 수주하고 있다. 이 또한 사업의 영역확장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제품투입공정, 포장공정은 아직 사람이 손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이런 공정을 자동화해 달라는 요구사항이 빗발치고 있으며, 디와이피엔에프 PCS사업부와 계열사인 DYPNA(공장자동화설비 납품)의 협업을 통해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이러한 부분 역시 회사의 성장동력에 한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는 언제나 고객의 욕구에 반응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런 과정은 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발굴할 수 있게 한다. 이런 반복적인 활동은 자연스럽게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디와이피엔에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설계와 제작 및 납품을 하는 Aluminum Silo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많다.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디와이피엔에프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 올해 신규 목표였던 해외 영업시장 확대 전략은 코로나19 여파로 제한된(온라인·유선통화 등) 영업망으로 진입 중에 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더라면 굉장히 활발한 해외영업활동을 추진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일부 프로젝트는 코로나 여파로 발주가 지연되는 변수도 발생했다. 담당자 간의 대면미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발주 역시 지연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계획했던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수주와 투자활동 재개 소식이 들려오면서 타 기업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을 잘 극복해 가고 있다고 본다. 또한 현재 동종업 분야 최초 전 직원의 재택근무(생산직 제외)를 준비 중이다. 주로 IT 분야에서 원활한 재택근무가 이뤄지고 있으나, 업계 최초 재택근무 활성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회사 임직원의 의지와 노력을 믿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주안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요.
중소기업의 특성을 살려 정보력과 발 빠른 의사결정, 탑다운(Top-down)방식의 목표전달과 바텀업(Bottom-up) 의견개진 등을 모두 수용하고 있다. 비록 대표이사이지만 중요한 사안을 처리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직급을 망라한 보고체계를 작동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빠르게 확인하고 전파,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사회를 비롯해 의결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을 운영 중이다. 부문별 수장들과 함께 의견수렴을 하며, 회사의 의사결정은 위원회 1차 점검 후 2차 이사회를 통한 판단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대표이사의 독단적인 결정과 판단이 중요한 순간도 있으나, 회사의 소통 채널을 극대화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직원들과의 조회나 행사 등에서도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매 순간 강조하고 있다. 사원부터 대표까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사소통의 활성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이익분배(Profit Share)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개인별의 연봉 수준이 대기업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회사가 수익을 창출하면, 회사 미래 투자·주주 환원·임직원에 대한 보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의 수익금에 비례하는 상여금이 지급되며, 지난해 성과 기준 500%의 상여가 수여됐다.
500%의 상여 지급으로 연봉 수준도 대기업 못지 않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제도 도입 후 최대 규모이며, 앞으로도 많은 수익이 창출될 경우 그에 맞는 보상을 적절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주요 요직의 임직원들은 추가적인 학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 중이다. 또한 자녀 학자금 지원, 리조트 이용, 연간 우수사원 및 이달의 우수사원 포상 등을 진행해 임직원에게 적절한 보상과 복리후생 혜택을 주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15년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수여받기도 했다. 현재에도 해당 기준에 맞는 복리후생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금기탁과 나눔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곳은 (사)지구촌나눔운동으로, 현재 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여러 봉사단체나 조직을 통해 후원 봉사활동을 추진 중이다. 회사의 수익을 떠나 사회의 환원, 기부, 봉사 활동은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기회가 생기면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의 포부나 목표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의 성장이 최대 목표다. 어떠한 산업군이든 소재가공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도전할 것이다.
중소기업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대기업의 반열로 올라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도 또 다른 목표다. 새로운 기회와 목표를 갖고 우리 회사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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