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절벽 뛰어 넘다…일자리 창출 효과 ‘순풍’

이달의이슈(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00명 이상 인재 채용…지역 출신 80%
하반기 3차 기술직 공채…본사 1000명 규모 고용 창출 계획
공정·투명·객관성 확보…"정정당당 취업 기회 제공 앞장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1년 03월 31일(수) 15:41


(2021년 4월호 제95호=글 이현규 기자)
국내 최초 지역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완성차 공장이 오는 9월 첫 양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역 인
재 채용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인재 채용 소식은 코로나 시름을 덜어주는 출구가 되고 있다. 특히, 완성차 공장이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 추가 일자리 창출도 기대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형 3대 뉴딜 가운데 ‘휴먼 뉴딜’의 핵심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지역 인재 채용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알아봤다.

#1.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생활로 생계를 유지 하다 입대를 했다. 전역 후 작은 회사에 들어갔는데, 1년 반 정도가 지나자 경영상을 이유로 회사가 문을 닫았다. 안정적인 직장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향인 광주에서 생산직 직원을 뽑는 업체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고용요건도 훌륭했지만 광주시가 주도하는 기업이라 무엇보다 믿음이 갔다." <합격자 A씨(26)>
#2.
"전문대를 졸업하고 자동차 관련 작은 부품회사에서 일하다가 입대를 했는데, 전역하고 나니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을 뽑는 곳도 많지 않았고, 또 그나마 고용이 안정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도전해보자는 심정으로 지원했는데, 합격했다. 전공이 자동차 관련인 데다 6개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점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합격자 B씨(26)>
#3.
"기술직 사원을 많이 뽑을 것이란 이야기는 지난해부터 들었다. 우리 지역에서 이만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틈틈이 운동도 하고 관련 자격증도 하나 땄다. 생산직이라 하더라도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아무래도 유리할 것이란 생각에서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을 대비해서 몇 번이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나이도 있는데다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만큼 이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 합격한 지금은 너무 좋다." <합격자 C씨(29)>
#4.
"그동안 몇 군데 직장을 다니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오랫동안 다니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적정임금에 노사가 상생을 통해 함께 공유하고 고용이 보장된다는 화사의 이야기를 들었고, 이런 점이 나에게 커다란 동기를 부여했다. 이때부터 회사 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어가 보고 인터넷 등을 통해 회사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했다. 공고가 나온 뒤 AI 역량평가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인터넷 등을 찾아보고 주위에 조언을 구하는 등 나름대로 대비를 했는데 이 부분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광주의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취업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합격자 D씨(32)>

광주글로벌모터스(대표이사 박광태)가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반값 연봉과 노사 상생을 뼈대로 출범한 이 회사는 20대 생산직 기준 연간 3000만 원 정도의 임금을 주는 대신 주거·양육·의료 등 복지 혜택을 높이고 고용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경력직 사원과 신입사원을 잇따라 채용하면서 취업준비생들에게 구직에 대한 한 줄기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오는 9월 완성차 공장의 양산 체제를 앞두고 신입사원을 비롯해 기술직 사원까지 잇따라 채용하고 있다.
현재 137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기술직 2차 공개채용을 오는 23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번 채용은 지난 1월 1차 기술직 신입사원 186명, 2월 일반직 신입사원 43명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두 번의 공채에서는 각각 67대 1, 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월 2일 제1차 경력직 21명을 공개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7월 20일 2차 39명, 10월 19일 3차 19명, 12월 7일 4차 6명, 5차 기술직 53명, 제6차 11명 등 총 161명을 선발한 바 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최근 1년 정도 사이에 500명이 넘는 직원을 채용한 것이다.
올 하반기에도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 같은 일자리 창출을 계속적으로 이어간다.
실제 하반기에 3차 기술직 사원을 뽑는 등 지속해서 인력을 채용, 본사 1000여 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
그동안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광주·전남지역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예정자 등을 우대하는 조항을 적용해 지역 구직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 같은 우대 조항은 지역 인재들이 대거 입사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입사한 경력직 161명 가운데 127명이 광주·전남 지역 인재(78.9%)로 나타났다.
또 이번에 선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의 경우 광주·전남지역 인재의 비율이 90%를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절벽 속에서 광주글로모터스의 인재 채용이 광주·전남 지역 구직자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채용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확보해 지역 인재들에게 정정당당한 도전을 통해 취업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심어줬다. 이는 곧바로 지역 구직자들이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취업문을 노크하도록 유도했다.
실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금까지 채용과정에서 채용 전문회사 위탁, 블라인드 방식 채택, AI 역량검사 도입 등 철저하게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만큼 지역 상생을 실천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은 물론 노사 상생을 통해 오는 9월 자동차 양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GGM을 지속가능한 회사로 발전시켜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생산 공장은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 월야면에 자리한 빛그린산업단지 내 60만㎡에 건설되고 있다.
연간 차량 10만 대를 양산할 규모를 갖춘 생산 공장의 공정률은 이날 기준 99.4%로 사실상 마무리 된 상황이다.
이 공장에서는 오는 3월까지 설비 설치와 시운전을 마치고 4월부터 차량 시험생산을 한 뒤 9월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생산 차종은 1000cc급 경형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개발 모델명은 AX1이다.
내년부터 GGM 공장에서 연간 7만 대를 생산한다. 현재는 경형 SUV만 생산될 예정이지만, 앞으로 시장 변화에 맞춰 언제든지 전기차, 수소차를 만들 수 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GGM 완성차 공장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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