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선두주자…사회안전망 구축 온힘

[초대석] 이근신 엔에이치네트웍스㈜ 대표
첨단 IT기술·특허 보유…통합영상관제시스템 선봬
인공지능 활용 영상분석 기능 탑재 위기 감지 주력
공공데이터 공유·지역 우수제품 현장 적용 제안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1년 09월 06일(월) 17:32

(2021년 9월호 제100호=·정채경 기자, 사진·최기남 기자 )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영상관제시스템으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광주시는 광주시 AI 산업 융합 집적단지와 연계한 AI 반도체 신산업 육성 등 관련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지역 IT 강소기업인 엔에이치네트웍스㈜(대표이사 이근신)가 첨단 IT기술력으로 국내 유수 대기업들을 제치고 ‘스마트시티’ 구축 선두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0여 년 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구축, 제조사·시스템 통합 서비스 등의 업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엔에이치네트웍스 이근신 대표를 만나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I 산업 분야와 스마트시티의 미래 등에 대해 들어봤다.

-엔에이치네트웍스에 대해 소개한다면.
△2001년에 설립한 엔에이치네트웍스는 도시 안전과 방범, 교통, 주거 등 ICT를 활용해 사람들이 보다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회사다.
2014년에 광주 북구 첨단에 1만3000여 ㎡ 규모로 제2공장을 신축, 기술연구소와 함께 펌웨어(Firmware) 개발에 투자해왔다. CCTV 영상시스템 개발, 설계, 생산, 제조 등에 주력해 통합영상관제시스템(VMS:Video Management System)을 구축,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재난 위기 시에도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도 개발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AI CCTV 카메라의 R&D 연구 개발 및 제조, AI 영상분석 알고리즘 등에 집중하고 있다.
‘영상 이미지 학습장치 및 방법’ 등 AI 관련 특허 10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재와 폭발, 화학물질 누수 등 이상상황을 AI 폐쇄회로 CCTV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이외에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전동차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엔에이치네트웍스의 주력 사업은.
△AI CCTV 카메라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조해 납품하는 가운데 보안성이 강화된 AI카메라 개발 출시에 따라 통합관제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고정형, 회전형 등 총 14종의 AI CCTV 카메라를 통해 얼굴 인식과 안개 확인 등 지능형 영상분석 기능과 함께 탬퍼링, 영상개선, 역광보정(WDR), 관심영역(POI) 설정 기능 등을 통해 현장을 관리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같은 시스템은 수해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저수지와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 철도의 LTE-R신호 구축사업, 국방 분야의 경계강화 사업,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AI CCTV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베트남과 인도, 폴란드에 있는 생산공장에 스마트팩토리용 장비로 공급 계약이 체결돼 납품을 하고 있으며, 태국과 미국, 멕시코, 이란 등으로의 납품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 국내 공공기관의 노후화된 아날로그 CCTV 카메라를 AI CCTV 카메라로 교체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I 분야에서 중소기업 간 상생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 엔에이치네트웍스는 반도체 설계회사인 아이닉스가 개발한 SOC를 사용해 국내 최초로 범용 AI카메라를 개발, KC 인증까지 획득했다. 자금력과 기술력, 인재확보 등 우위에 있는 대기업에 종속되기 쉬운 산업구조 속에서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광주시의 지원 속에서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영상분석 시장에서 향후 4K 해상도와 열화상 카메라 등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의 라인업과 동시에, 어플리케이션 별로 특화된 AI 영상 분석 기능을 차별화해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간 상생 모델로 주목받는 이유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AI 카메라 시장은 중국이 우위를 점해왔으나 보안성에 있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AI카메라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데이터들이 무단으로 유출되면 축적된 정보자산이 의도치 않은 곳에 사용되고 국가의 산업경쟁력에도 치명적인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한 AI 카메라는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정보자산의 유출과 우려를 사전에 차단해 기술자립을 이룩할 수 있다는 차별성을 가져 국내 CCTV 제품개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기고 있다.

-수도권으로 몰리는 기술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기술 문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지역본부, 한국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 등과 기술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그러나 인력 확보 부분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탄력적인 일자리로 근로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등 혁신적인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근무시간을 하루 6시간으로 줄이고 근로자 개개인에게 자기통제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원하는 부서와 시간대 등 업무유형을 개발해 프리랜서, 원격근무 등으로 전체 근로자 비중의 20% 이상을 이같은 방식으로 운영, 제도화하고 있다. 이외에 회사와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이윤 배당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외 영상보안 시장에 대한 전망과 스마트시티 조성 등으로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나.
△영상 감시 시스템은 치안, 국토안보, 통신망법 등 법률적 규제 및 서비스 보안분야 형태의 물리적 안전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세계 지능형 CCTV 시장규모는 2015년 166억9200만 달러에서 연 평균 78.6%의 고성장을 지속해 오는 2022년에는 298억1900만 달러의 대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세계 CCTV 시장의 규모성장과 반대로 국내 CCTV 기업들의 성장·경영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융합보안 분야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CCTV 카메라, DVR, IP영상장치 분야 융합 보안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의 경우 2050년 지구촌의 도시인구 비율이 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스마트 기술과 스마트 전략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엔에이치네트웍스는 3년 전인 2019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혁신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서비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참여한 바 있다. AI 기술 활용 CCTV를 활용한 통합관제시스템 등 스마트시티는 이미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다. 스마트시티는 교통·에너지·환경 등 파급효과가 큰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이곳에서 빅데이터·AI 등 지능형 기반(인프라)과 자율차·드론 등 혁신기술을 실현해 볼 수 있고, ICT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빠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와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게 정주시설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각종 재난재해 방지시스템을 가동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광주가 AI 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보완했으면 하는 것은.
△CCTV에서 AI 영상분석은 나날이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대응에 앞서 미리 관련 분야의 학습이 진행돼야 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취합하는 데 한계를 느낀다. 화재를 탐지하고 이에 관한 영상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화재가 난 과정을 알아야 학습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화점 찾기와 번져나가는 속도, 진압 방법 등을 분석할 수 있어서다. 학습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면 CCTV 단말에 적합한 딥러닝 알고리즘 개선 및 다음 세대 딥러닝 NPU 등을 적용해서 고도화 해나가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공공의 안전을 목적으로 공공기관에서 관련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AI 관련 산업이 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지역 기업이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선보일 경우 특정 공간에 이를 설치해 시범적으로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으면 했으면 한다.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용을 해봐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보완,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데, 아직 이같은 정책 등이 갖춰져 있지 않고 있다.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이같은 점을 보완한다면 관련 기업들이 광주를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의 포부는.
△사건·사고와 응급 상황에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에, 기존 CCTV가 가진 한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내는 기술력을 통해 오감지를 최소화해 분석한 영상에 따른 현장 조치가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바람이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R&D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제조에 주력해 IT,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미래 기술개발이 접목된 최상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
지역의 인재가 모여 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우수한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오랫동안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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