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세상을 기대하며

[연중시리즈] 세상을 보는 눈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2년 03월 07일(월) 18:32
(2022년 3월 제106호=고선주 기자) 입춘이 지나고 완연한 봄이 눈앞인데 눈이 왔습니다. 눈발이 날린 것이 아니라 수북하게 쌓일 정도였으니 이만하면 겨울 운치를 다시 느끼는데는 부족함이 없었죠. 한 겨울이든, 그렇지 않든 갈수록 눈 구경 하기가 어려우니 입춘 지나 봄날에 내리는 눈이라도 감지덕지해야 겠지요. 눈이 세상을 하얗게 덮을 때마다 느끼는 게, 혼탁한 세상도 이 흰 눈이 뒤덮어줘서 순백의 깨끗한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 말입니다. 물질만능의 현시대, 휴머니즘의 실종, 그리고 무한경쟁으로 인해 삶은 매우 각박해지고 피폐해 졌지요.
어디 숨 한번 마음놓고 편안하게 쉴만한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이는 삶이네요. 눈이 찌든 삶을 덮어 순백을 꿈꾸게 만들었듯, 우리 세상도 순백의 그날이 왔으면 합니다. 이제 다시 겨울이 와야 눈다운 눈을 만날 수 있겠죠. 우리는 또 그 순백의 눈을 만날 때까지 혼탁한 삶 속에서 몸부림을 치며 견뎌야 겠지요. 언젠가는 서로를 존중하며 인간다운 삶이 넘쳐나는, 그런 순백의 세상이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 보시게요.
전라도인 admin@jl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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