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과 새벽 궁극의 길·본연의 평정심 모색 [Book Story]늦가을 시집 읽기
임혜주·신남영·박자경·안준철 잇단 작품집
고뇌와 성찰·내면에 각인 삶의 언어 ‘호출’
시적 표현 긴장·절제…시간의 흔적들 조망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2023 11월 126호=글 고선주 기자) 가을이 짙어진다. 덩달아 겨울의 그림자도 조금씩 밀려 들어온다. 11월은 가을이었다. 그러나 기상이변으로 가을인지, 겨울인지 모를 정도로 애매했다. 기후가 예측불허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늘 계획표대로 돌아가는 시간을 좋아하지 않고, 스릴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계절이 11월이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듯한 시기다. 이맘때 방콕해 무뎌진 감성을 어루만지는 시 한편 읽어보면 어떨까. 이번 11월호에서는 지역을 연고로 활동 중인 시인들의 시집을 들여다봤다. 문단에 널리 알려져 있다기보다는 은근하게 자기만의 시세계를 펼치는 이들의 시집이다. 임혜주의 ‘어둠은 어떻게 새벽이 되는가’와 신남영의 ‘명왕성 소녀’, 박자경의 ‘물의 습성’, 안준철의 ‘꽃도 서성일 시간이 필요하다’ 등을 다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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